'나 맨유 안 갈 건데?' 자신만만 투헬, 휴식 선언

김정용 기자 2024. 6. 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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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급한 구직 대신 휴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보루시아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PSG) 등 강팀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당장 취직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투헬 감독은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와 미팅을 가졌다.

맨유가 고위관계자를 파견해 의중을 파악한 결과 투헬 감독의 선임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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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급한 구직 대신 휴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보루시아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PSG) 등 강팀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당장 취직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을 떠난 후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일선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맨유는 올여름 감독 교체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지난 시즌 보여준 전반적인 지도력은 기대 이하였다. 제일 큰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탈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시즌 막판 잉글랜드 최강 맨체스터시티를 꺾으며 FA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도 나갈 수 있게 됐다.


그런 가운데 투헬 감독은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와 미팅을 가졌다. 장소는 프랑스였다. 맨유가 고위관계자를 파견해 의중을 파악한 결과 투헬 감독의 선임은 어렵다. 투헬 감독은 지난 2023-2024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월에 일찌감치 계약 조기 해지가 결정된 바 있다. 그런데 그 뒤로 UCL에서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4강에 올랐다. 실패한 시즌 가운데서도 나름의 역량을 증명한 투헬 감독은 다음 직장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여유 있게 휴식에 들어간다.


이제 맨유가 택할 수 있는 옵션은 많지 않다. 일단 유명 감독 중 무직 상태인 인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있다. 토트넘홋스퍼가 중상위권을 뛰어넘어 아예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게 이끌어주며 지도력을 인정 받은 인물이다. 하지만 이후 PSG, 첼시 등에서는 아쉬운 모습의 연속이었고 지난 시즌 막판에는 첼시에서 희망을 보여주는 듯싶었으나 결국 잘렸다.


포체티노에 앞서 첼시에서 잘린 뒤 쉬고 있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토마스 투헬(중간). 서형권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투헬 감독 선임이 실패한 이상 가장 유력한 인물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4를 끝으로 잉글랜드와 결별할 것이 유력한데, 차기 행선지로 맨유가 거론되곤 했다. 다만 맨유 입장에서는 유로 종료가 7월 중순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차기 감독 선임을 늦추는 게 큰 부담이다. 계획적인 이적시장을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감독 선임이 늦어질 경우 이적시장을 통째로 그르칠 수 있다는 건 바이에른이 몇 명에게 퇴짜를 맞자 뱅상 콩파니 번리 감독 선임을 전격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답답한 맨유 구단과 달리 텐하흐 감독은 재계약 조건을 제시하며 여유 있는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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