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男 성적 행위 때문에 힘들다" 日 목욕탕 폐업한 사연
심야 남성 고객들의 부적절한 성적 행위로 일본의 목욕업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9일 산케이신문은 영상 촬영과 민폐행위 등으로 점포를 닫는 지경에 이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건전한 목욕 문화를 지키려는 경영자와 목욕조합은 도덕성을 상실한 민폐 행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닫은 가고시마현의 한 목욕탕은 "시설 설비와 노후와 연료비 급등, 도덕성이 없는 고객의 행위로 온천 사업을 계속하는 게 곤란해졌다"고 폐업 공지를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목욕시설에서 남성 이용자의 부적절한 행위는 약 10년 전부터 목격되기 시작했다. 몇몇 익명 게시판에는 목욕탕에서 만남을 연결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주로 심야 시간대에 이뤄지지만 때로는 일반 이용객을 유인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욕업계는 부적절한 행위를 금지하는 벽보를 게시하고, 종업원의 업장 순회를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같은 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는 가고시마현만의 일이 아니다. 평판이 나빠지는 것이 무서워 피해를 호소하지 못 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고시마 목욕업계 조합은 목욕탕 내외설 행위를 금지하는 포스터를 작성하고 "아이들도 이용하는 곳이다. 이같은민폐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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