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카드도 '무료 환전' 트래블 체크카드 내놨다

황현욱 2024. 6.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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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도 해외여행족을 겨냥해 무료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내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날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공식 출시한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수수료 면제 서비스와 더불어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5% ▲우리페이·네이버페이·쿠팡·무신사·29cm·올리브영 등 국내 쇼핑 결제 시 5% ▲스타벅스·배달의민족·쿠팡이츠·컬리 등 국내 푸드 결제 시 5% ▲대중교통·통신 국내 일상 결제 시 5%의 캐시백 혜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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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종 외화에 100% 환율 우대
하나·신한 등 선점 시장 '참전'
4대 금융그룹 중 '마지막 주자'
서울 중학동 우리카드 본사 전경. ⓒ우리카드

우리카드도 해외여행족을 겨냥해 무료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내놨다. 해외 결제에 특화된 체크카드, 일명 트래블카드 경쟁에 본격 참전하는 모습이다.

4대 금융그룹의 식구인 카드사들 중 마지막 주자로 시장에 도전장을 낸 우리카드가 어떤 차별화 포인트로 틈새를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날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공식 출시한다. 이 카드는 우리카드가 처음으로 내놓은 해외 결제 특화 체크카드로, 외국에서 사용 시 주요 통화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수수료 면제 서비스와 더불어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5% ▲우리페이·네이버페이·쿠팡·무신사·29cm·올리브영 등 국내 쇼핑 결제 시 5% ▲스타벅스·배달의민족·쿠팡이츠·컬리 등 국내 푸드 결제 시 5% ▲대중교통·통신 국내 일상 결제 시 5%의 캐시백 혜택을 담았다.

이에 맞춰 우리은행도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우리카드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와 연결하기 위한 전용 외화보통예금이다.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은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럽 유로 ▲중국 위안 ▲홍콩 달러 ▲호주 달러 ▲영국 파운드 ▲대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리얄 ▲인도 루피 ▲러시아 루블 등 30종의 주요 해외 통화에 대해 100%의 환율 우대를 해준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우리카드

이로써 우리카드도 트래블카드를 둘러싼 경쟁의 후발주자로 참전하게 됐다. 우리카드를 제외한 KB·신한·하나카드 등 나머지 4대 금융그룹 계열사들은 각각 트래블러스, 쏠(SOL)트래블, 트래블로그 카드를 출시해 둔 상태다.

해당 카드 상품들 역시 핵심 서비스는 해외여행객에 대한 무료 환전 체크카드 결제다. 국민카드 트래블러스는 33종, 신한카드 SOL트래블은 31종,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41종의 외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트래블카드의 원조 격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가 2022년 출시한 트래블로그는 이달 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한 후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추격도 매섭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량은 최근 70만장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엔저에 힘입어 일본 여행 수요가 확대되는 와중 현지 3대 편의점 할인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민카드도 지난 4월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출시 4일 만에 10만장 넘게 발급됐다.

이번에 우리카드를 끝으로 4대 금융그룹 소속 카드사들이 모두 트래블카드 시장에 발을 내딛게 되면서 눈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수익이 크지 않은 체크카드를 둘러싸고 과열 경쟁이 불거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일단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슷한 기능의 체크카드를 두고 지나치게 혜택을 늘리면 결국 수익성 문제로 단종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면서도 "트래블카드의 경우 아직 수요가 충분하고, 젊은 회원이 많아 다른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매개가 될 수 있는 만큼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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