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또 남친…“할 얘기 있다”며 불러내 여친 살해

권남영 2024. 6. 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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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교제 관계에 있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20분쯤 20대 여성 B씨가 사는 하남시 소재 아파트 인근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잠깐 할 얘기가 있다"며 밖으로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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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폭력 신고 건수, 올해 1~4월에만 2만5900여건
국민일보DB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교제 관계에 있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20분쯤 20대 여성 B씨가 사는 하남시 소재 아파트 인근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교제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잠깐 할 얘기가 있다”며 밖으로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뒤 도주한 A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 현장으로부터 1㎞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10여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살인까지 이르는 교제 폭력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경남 거제시 한 원룸에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했고, 지난달 6일에는 서울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이별을 요구한 한 여성이 동갑내기 의대생 남자친구에게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올해 들어 1~4월 접수된 교제 폭력 신고 건수는 2만5900여건, 검거된 인원은 4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60대 여성과 그의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학선은 신상이 공개된 채 구속 송치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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