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뱀파이어 동안’ 시대, 건강하게 늙는 웰에이징이 뜬다
전문의 칼럼 김용훈 노블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
우리는 흔히 나이에 비해 외모가 어려 보이는 사람을 ‘동안’이라고 표현하고, 그 차이가 매우 큰 사람에게는 ‘뱀파이어 같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예전에 개봉했던 ‘뱀파이어’라는 영화에서 외모가 늙지 않는 주인공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뱀파이어 동안’이 극히 일부만 누릴 수 있었던 선천적 특권이었다면, 이제는 이 역시 후천적 특권이 된 시대가 된 것 같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으로 제시한 ‘건강’의 정의를 심화시켜 웰빙과 행복 그리고 건강이 접목된 ‘웰니스(wellness)’, 그중에서도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을 칭하는 ‘웰에이징(well-aging)’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젊음을 유지한 채로 오래 사느냐’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젊어 보이게 하는 요소는 사회적인 미의 기준과 활동성에 따라 결정된다. 개인 맞춤형 영양 관리, 체형 관리, 식이요법, 운동, 맞춤형 여행 및 레저 활동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 챙김 코스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질병 예방과 건강 최적화를 위한 프로그램 등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산업들이 ‘웰니스’의 부흥을 타고 발전해 왔다. 게다가 이젠 직접적인 노화 방지를 위한 ‘웰에이징’ 미용 산업도 다양한 신기술을 발전시키며 웰니스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의료 미용 산업 중에서도 이제는 단순히 외모에만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닌 항노화 및 역노화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시술로는 ‘줄기세포 시술’이 있다. ‘줄기세포 시술’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해 조직 세포의 재생 능력을 증진하고, 손상된 신체를 젊은 세포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어 매우 선호되고 있다. 또한 피부 재생 성분을 피부 속에 주입해 피부의 재생 능력에 강력한 효과를 주는 ‘스킨 부스터’, 처진 눈가의 피부 제거 및 활용으로 다시금 탄력을 되찾아 주는 상하안검 및 눈 밑 지방 재배치, 얼굴 주름을 펴주는 안면거상 등의 시술들이 피부를 건강하고 젊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면서 ‘웰에이징’의 대표적인 키워드로 사용되고 있다.
이제는 건강한 외모도 고령 사회의 한 측면으로 생각하고 관리한다면 실제 ‘뱀파이어’가 될 순 없어도 ‘뱀파이어 동안’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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