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금리인하 1~2회냐, 0회냐…이번주 FOMC 관건은 '점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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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에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6월 FOMC 회의에서 새로운 점도표는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담을 것"이라며 "미 성장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상대적으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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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5.25~5.5%로 7연속 동결 유력
점도표·경제전망요약 업데이트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Fed가 당초 제시한 올해 3회 인하 전망에서 1~2회 인하 전망으로 선회할 것으로 관측한다.
9일(현지시간) Fed에 따르면 11~12일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Fed는 기준금리를 5.25~5.5%로 7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4% 반영하고 있다.
관건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수정 방향이다. Fed는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앙값을 연 4.5~4.75%로 제시해 연내 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존 전망(지난해 12월)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선방하고 고용도 강세를 지속하면서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경제학자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는 Fed가 올해 2회 금리 인하로 점도표를 수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첫 금리 인하 시기로는 오는 11월5일 미 대선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9월 FOMC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내 1회 인하에 그치거나, 인하가 아예 없을 것이란 응답자도 41%나 됐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Fed 목표치인 2%를 훌쩍 상회하고, 미 고용시장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 Fed가 가장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지난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7%)를 소폭 웃돌았다. Fed 당국자들이 내놓는 메시지도 금리 인하와는 거리가 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보다 차라리 불황을 선호한다며 현재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Fed는 경제 전망을 담은 경제전망요약(SEP)도 업데이트한다. 블룸버그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은 Fed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2.6%(근원 PCE 물가 기준)에서 소폭 상향하고,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는 각각 2.1%, 4%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6월 FOMC 회의에서 새로운 점도표는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담을 것"이라며 "미 성장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상대적으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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