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여름의 씨앗들’… 이스라엘, 인질 4명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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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납치됐던 인질 가운데 4명을 구출했다.
'여름의 씨앗들(Seeds of Summer)'이라 명명된 구출 작전을 통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의 하마스 은신처를 급습해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인질을 구출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8일(현지시간) 오전 노아 아르가마니(25), 알모그 메이르 잔(21), 안드레이 코즈로프(27), 샬로미 지브(40) 등 인질 4명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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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 민간인 274명 학살” 비난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납치됐던 인질 가운데 4명을 구출했다. ‘여름의 씨앗들(Seeds of Summer)’이라 명명된 구출 작전을 통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의 하마스 은신처를 급습해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인질을 구출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8일(현지시간) 오전 노아 아르가마니(25), 알모그 메이르 잔(21), 안드레이 코즈로프(27), 샬로미 지브(40) 등 인질 4명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밝혔다. 4명 모두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하마스에 납치됐고, 245일 만에 구조됐다.
이스라엘군은 “아르가마니는 한 장소에서 특수부대에 의해 구출됐고, 나머지 3명은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지상과 공중에서 위협 사격을 가하며 그들을 구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무장대원 3000여명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의 군인과 민간인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7일간의 일시 휴전 때 풀려났다. 그러나 나머지는 여전히 억류돼 있고 일부는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중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부터 특수부대를 보호하기 위해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구출된 인질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모든 인질을 구출할 때까지 느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누세이라트 난민촌 공격으로 최소 274명이 사망하고 59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끔찍한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성명을 통해 “우리 민족은 항복하지 않는다. 범죄자인 적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저항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피비린내는 학살”이라며 이번 공격의 책임을 묻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가자지구에서 또 다시 민간인 학살이 발생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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