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만의 승리 챙긴 김광현…통산 162승 신고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36)이 오랜 부진을 털어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광현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월 1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6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 이후 60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올 시즌 4승(4패)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162승을 기록, 역대 KBO리그 다승 부문 단독 3위가 됐다. 통산 1위는 은퇴한 송진우(210승), 2위는 현재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1988년생 동갑내기 양현종(172승)이다.
3월 개막 직후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로 호투하던 김광현은 5월 들어 고전했다. 피안타율이 급상승해 난타를 당하는 날이 많아졌다. 지난달 28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선 2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4볼넷으로 7실점했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예전 구위를 회복했다. 최고시속 147㎞의 직구(31개)와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18개), 커브(12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에이스의 복귀에 발맞춰 SSG 타자들도 힘을 냈다. 2회초 2사 3루에서 김민식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최지훈이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성한이 중전 2루타를 추가해 4-0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올해 데뷔한 루키 내야수 박지환이 박세웅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빼앗아 승기를 굳혔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같은 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을 7-1로 물리쳐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이승현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4-0으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결정적인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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