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재개' 했는데도…北, 연이틀 오물풍선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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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살포하고 나섰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9시40분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 및 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날 오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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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랑곳 않고 오물풍선 또 띄워
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살포하고 나섰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9시40분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 및 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날 오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최전방 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 여러 대를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합참은 군사작전에 해당하는 내용인 만큼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정확한 시간과 가동 장소, 가동 장비의 종류 및 수량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로부터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북한이 다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서면서 충돌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북한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날린 바 있다. 이후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낸 담화에서 '잠정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도, 남측의 대북전단이 추가 살포될 경우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집중적으로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민간단체들은 지난 6~7일 각각 대형풍선에 전단과 K-POP·임영웅 트로트 등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달러 등을 담아 북으로 보냈다. 대북전단 살포에 따른 추가 충돌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정부는 헌법재판소가 대북전단금지법에 위헌 결정을 내린 취지에 따라 '표현의 자유' 등을 우선 존중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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