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회복 어렵다”…면세점, 레스토랑·미술관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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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을 쓸어가던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진 후, 시내 면세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중국인 큰손'으로 불리던 유커들이 더 이상 면세점에 돈을 쓰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단체관광객이 자취를 감추자 신세계는 2021년 7월 면세점 영업을 끝내고 비어 있었다.
이어 "이에 면세업계도 새로운 매출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그 (방법) 중 하나가 면세점 부지를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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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을 쓸어가던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진 후, 시내 면세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중국인 큰손’으로 불리던 유커들이 더 이상 면세점에 돈을 쓰지 않게 되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면세산업은 기세를 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끊기고 개인 단위 여행객이 늘면서 면세품을 ‘쓸어 가는’ 관광객이 줄어들었다.
이에 면세업계는 해당 자리를 쇼핑몰이나 레스토랑, 미술관 등으로 채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 건물 세 개 층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란 이름의 VIP 전용시설을 연다고 9일 발표했다.
약 7273㎡ 면적에 12개 최고급 레스토랑과 와인 판매점, 명품 편집 매장인 분더샵 메자닌, VIP 개별 쇼핑공간 등이 들어선다. 10일부터 먼저 문을 여는 최고급 레스토랑에는 신세계가 직영하는 한식당 ‘자주한상’을 비롯해 최고급 스시집 ‘김수사’, 일본 도쿄 장어덮밥 전문점 ‘우나기’ 등이 입점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본래 신세계면세점이 자리했던 공간이다. 한때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몰려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단체관광객이 자취를 감추자 신세계는 2021년 7월 면세점 영업을 끝내고 비어 있었다. 이후 백화점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용산의 복합쇼핑몰 아이파크몰도 하나의 사례다. 내년 HDC신라면세점의 면세점 특허 갱신 시점에 맞춰 영업면적 축소를 검토 중이다. 매출은 줄고 적자가 쌓였기 때문이다. 이 면세점의 작년 매출은 5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00억원을 넘겼다.
한화그룹은 과거 갤러리아면세점 자리인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 미술관 퐁피두센터를 열기로 했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힌다. 동화면세점도 작년 말 지하 1층을 매각했는데, 이 자리에는 건강검진센터인 KMI한국의학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면세점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며 “코로나19 사태 직전 연도인 2019년 25조원에 육박하던 국내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엔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는데, 올해도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면세업계도 새로운 매출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그 (방법) 중 하나가 면세점 부지를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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