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구출과정서 가자지구 주민 274명 숨져"

정경준 2024. 6. 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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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AP 통신은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작전 도중 숨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이 274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전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을 공격한 데 따른 사망자가 최소 274명, 부상자가 59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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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경준 기자]

로이터, AP 통신은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작전 도중 숨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이 274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전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을 공격한 데 따른 사망자가 최소 274명, 부상자가 59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 내 총 사망자수도 3만7천84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전 11시께 하마스가 숨긴 남성 3명, 여성 1명 등 자국인 인질 4명을 구출하기 위해 이 난민촌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구출작전 과정에서의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 "이 중 테러범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민간인이 대량 희생된 이번 작전을 놓고 국제사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가자지구에서 또다시 민간인 학살이 발생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의 외무부도 "인도주의의 모든 가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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