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 ‘AI 싱크탱크’로 초개인화 해외송금·대출 [AI가 바꾸는 금융 라이프]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6.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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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AI 기술 적용 분야는 디지털 혁신이 활발히 진행 중인 금융권 내에서도 폭넓은 편이다. 하나금융그룹이 2018년 출범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에서 자연어처리, 데이터사이언스, 사용자경험 등 다방면으로 AI 기술을 연구 중인 덕분이다. 금융권에서 별도 법인으로 AI 싱크탱크를 운영하는 곳은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금융공학과 AI·머신러닝 기술을 결합해 투자자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AI 퀀트(Quant) 서비스가 여기서 탄생했다. 고객의 자산 구성, 자산 추이, 만기, 절세 등을 10분 만에 분석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는 ‘아이웰스(AI wealth)’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지 1년 만에 자산관리 규모 6200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신용평가모형(ExACT)을 자체 개발, 활용 중이다. 정확도가 85~88%였던 기존 CB사 모형보다 90~92%로 우수하고 시스템 자동화 주기도 기존 3개월에서 5일로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해외로 송금할 업무가 잦은 기업들을 위해서는 외국환 업무 경쟁력을 살려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외송금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해외송금 소요 시간을 미리 예측하거나, 지연된다면 지연 사유를 안내하는 식이다. 수출입 기업들이 물품 대금 진행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매번 은행을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AI 대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사업자 고객에게는 다양한 정책자금 상품을 분석, 개인사업자 고객의 특성과 거래 패턴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안하고 있다. 주부나 연금소득자, 소득 입증이 어려운 개인사업자와 프리랜서에게도 리스크를 고려한 적정 한도를 부여한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2호 (2024.06.05~2024.06.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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