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 복잡한 ‘문서 이해’가 AI의 핵심이죠 [AI가 바꾸는 금융 라이프]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4. 6.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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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2019년 ‘AI 혁신센터’를 설립한 뒤로 AI 적용 분야를 지속 확장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존 ‘데이터AI본부’를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하고 생성형 AI 비즈니스 적용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AI비즈혁신부’를 신설했다. 또 ‘AI거버넌스팀’을 설치해 AI 운영 방식 관련 가이드라인 수립과 리스크 관리 역할을 강화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이 AI를 활용한 주요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기업여신 자동 심사 지원 시스템·AI 금융비서·KB AI-OCR 플랫폼·KB AI Translator 등이다. 특히 ‘KB AI Translator’는 금융 분야에 특화된 번역 지원 서비스로 주목받는다. 외국인 고객 응대, 문서 번역 등 업무 수행 시 국문·영문 상호 번역을 제공해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돕는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은 합리적인 부동산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AI 시세’를 도입하기도 했다. AI 시세 도입으로 평균 3일 이상의 감정평가 시간이 5~10분 이내로 줄고 비용도 발생하지 않게 됐다. 올 3월에는 50가구 미만 아파트에도 AI 시세를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전국 5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 9000여곳, 22만가구의 시세가 추가로 산출된다.

국민은행은 향후 AI를 통한 ‘문서 이해 기술’에 주력할 방침이다. 금융권 업무 처리는 대부분 문서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최신 문서 이해 영역 기술을 꾸준히 발굴해 복잡한 문서까지 처리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그룹 공동 기술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등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 생성형 AI 사업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연내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동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2호 (2024.06.05~2024.06.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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