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눈물…"母 갯벌 고립돼 돌아가셔…홍합 캐다가" (백반기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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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병만이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이 김병만과 함께 동두천의 여러 맛집을 찾았다.
아버지의 직업 영향으로 과거부터 돼지 내장을 즐겨먹었다는 김병만.
한 돼지갈비 집에서는 김병만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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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김병만이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이 김병만과 함께 동두천의 여러 맛집을 찾았다.
이날 김병만은 가족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아버지의 직업 영향으로 과거부터 돼지 내장을 즐겨먹었다는 김병만. 그는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분씩 있는 백정 있지 않나. 돼지 잡는. 아버지가 그걸 했다. 저는 옆에서 기다리고 있고, 아버지가 내장 한 부위를 떼준다. 그러면 집 아궁이에 불 지펴서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키가 안 갔다. 헬스 해서 근육이 생긴 게 아니고 장난감이 삽이고 망치였다. 그래서 저 어렸을 때 하고 원주민들하고 비교를 해본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네팔에 학교를 짓기도 했다. 네팔의 어린이들이 학교를 가기 위해 3시간을 걸어야 한다는 걸 알고 학교를 설립한 것. 그는 "저 어렸을 때 3km를 걸어다녔다. 그래도 저는 평지이지 않나.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동기부여가 됐다. 그 순간에"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 돼지갈비 집에서는 김병만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장님의 사연을 들은 후 "제가 꾹 참았는데 저희 어머님이"라고 운을 뗀 그는 "이제 3년째 되는데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들어와서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갯벌에 고립돼 세상을 떠난 것.
그러면서 "그 소식을 듣고 내려갔는데 그 이유가 손주들한테 홍합 캐주려고, 그러고 나오면서도 그걸 안 놨다더라. 그런 거에 좀 울컥해가지고. 그게 어머님들의 마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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