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고참들, 앞으로 얼마나 도움될지 함께 고민했다... 중국전 당연히 이겨야"

윤효용 기자 2024. 6. 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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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레프트백 김진수를 비롯한 고참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 좋은 선수들도 많고, 앞으로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고, 대표팀에 충분히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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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고양] 윤효용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레프트백 김진수를 비롯한 고참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4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비 훈련이 열렸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참여한 김진수는 "지난 번에 중국과 원정 경기를 할 때는 저는 안 나갔다. 밖에서 지켜봤을 때 당연히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 경기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당연히 승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실 텐데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당연히 중요하다. 근데 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꼭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필승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김진수 인터뷰


-측면 풀백이 김진수 밖에 없는데, 이 상황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감사하게 생각한다. 계속 좋은 선수들도 많고, 앞으로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K리그도 그렇고 제 입장에서는 감사한 거 말고는 다른 말 할 수 있는 게 없다. 


-자극이 되진 않는지. 


저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들어오고, 저도 당연히 건강하게 경쟁해야 되는 입장이다. 그 친구들 보면서 어렸을 때 처음 대표팀 왔을 때 생각도 조금씩 난다. 그 친구들이 얼마나 잘하고 싶고, 얼마만큼 준비를 해서 이 자리까지 왔는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극) 받는 거 같다. 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보다 잘해야 되는 거는 확실하다. 말씀드린 대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92년생 라인이 최고참이고 주장단인데, 아시안컵 어려움 이후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아시안컵 때 원하고자 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따로 이야기를 했다기 보다는 앞으로 얼마만큼 도움이 될 지에 대해 고민을 같이 했다. 저희 92년 친구들뿐 아니라 선배들이 아직 있기 때문에, 선배들과도 그런 부분을 상의했던 거 같다. 


-수비진이 많이 바뀌었는데, 평가를 하자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다.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고, 대표팀에 충분히 도움이 됐다. 감독님이 다음 소집 때 분명히 문은 열려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다. 팀을 분석하고 준비하면서 무실점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맞춰보는 선수들이 있어서 이야기를 좀 많이 하면서 했던 거 같다. 


-수비진 세대 교체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나.


그 부분은 있어서는 감독님이 당연히 알아서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는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이고, 저 역시도 오랫동안 대표팀에 있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대표팀에 오고 있는데 저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진수(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황재원이 다소 속상해 했는데, 선배로서 해준 이야기는? 


따로 이야기를 한 건 없다. 소집이 돼서 새로 명단이 발표됐을 때 제가 먼저 연락을 해서 '네가 열심히 해서 여기(대표팀) 오는 거니까 이번 소집 때 잘해보자고 말했다. 그 이후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서 딱히 이야기 하지 않았다.


-중국과 홈 경기는 어떻게 준비를 할 건가.


저번에 원정 경기 했을 때, 제가 중국과 할 때는 안 나갔었다. 밖에서 지켜봤을 때 당연히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 경기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당연히 승리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또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실 텐데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당연히 중요하다. 근데 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꼭 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작년 대표팀 경기 때 유독 부상도 많았고, 출전 시간도 적었던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소중할 거 같다. 


베테랑이고 고참이고 언제 이 정도 나이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저한테도 어떤 선수나 어릴 때나 지금이나 당연히 다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한다는 게 너무나 소중하다. 또 이 자리와 기회가 항상 오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말씀하신 대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저한테는 소중한 것 같다. 


-감독님이 포지셔닝을 강조했다고 하셨는데, 김진수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요구했나? 김두현 감독도 포지션 밸런스는 굉장히 강조하는데, 두 분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가장 비슷하게 비유를 할 수 있는 건 싱가포르전에서 투톱이냐 스리톱이냐에 따라서 제 위치가 위로 올라갈 것이냐 밑으로 내려가서 공간을 만들어 줄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다. 그런 포지셔닝에 대해서는 두 분이 조금 비슷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오른쪽에서 재원이가, 싱가포르 경기 보면 재원이가 나가게 되면 저한테는 반대로 안쪽으로 들어와서 밸런스를 좀 유지하라고 얘기를 하셨다. 비슷한 부분이 그래도 있다라고 생각을 저도 하고는 있었다.


-주민규가 김진수랑 연습한 게 경기에 잘 나와서 좋다고 했는데, 호흡을 맞추면서 어땠나.


의심할 여지 없이 지금 k리그에서 제일 좋은 공격수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말씀하셨던 대로 싱가포르전 경기 전날에 민규형이랑 크로스 하는 부분에 있어서 여러 번 맞춰봤었는데 그게 실제로 경기장에 나와서 저 역시도 뿌듯하다. 그리고 민규형 데뷔 골인 줄을 몰랐었다. 사실 골을 하도 많이 넣는 선수여서 그랬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얘기를 하고 싶다. 제가 원하고자 하는 거를 민규 형이 잘 해줬던 것 같다. 그 크로스도 민규 형이 헤딩을 하는 게 사실 쉽지 않았을 텐데 보셨듯이 상당히 퀄리티가 있는 선수다. 저만 앞으로도 코로스 잘 올려준다면 득점을 계속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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