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다고 주말마다 누워서 ‘이것’ 즐겨하다간… 암 위험까지

이아라 기자 2024. 6.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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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쉬어야 한다며 움직이지 않고 TV를 시청하며 누워만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습관이 반복된다면 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반복될 경우에는 체내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일본 오사카의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6%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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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활동이 부족해지면 체내 염증이 발생하면서 암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에는 쉬어야 한다며 움직이지 않고 TV를 시청하며 누워만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습관이 반복된다면 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실제로 신체 활동이 부족해지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국립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신체 활동 부족이 남녀 모두에게서 위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서 신체 활동 부족은 주당 최소 75분 동안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지 않은 경우다. 또한,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에서도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은 가장 짧은 사람보다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이 줄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세포와 호르몬 활동이 둔해진다. 반복될 경우에는 체내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영국 옥스퍼드대 병원에서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위험인자 중 하나로 신체 활동 부족을 꼽으며, 대장암의 10%‧당뇨병(2형)의 7%‧심혈관질환의 6%는 신체 활동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장시간 TV를 시청하는 것 역시 대장암 발병 위험과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하루 4시간 이상 TV를 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률이 35% 더 높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가 있다. 일본 오사카의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6%씩 증가했다.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다리를 비롯한 하체의 혈류가 정체해 염증 물질이 늘어난다. 여기에 TV를 시청하는 동안 가당 음료나 과자, 치킨 등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간식을 곁들이는 것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집에 있을 때 환기를 충분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 공기가 밀폐되어 있으면 공기 중 미세먼지와 라돈 등 유해물 물질의 농도가 올라간다. 미세먼지의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 성분이 폐포(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가스교환을 담당하는 부분) 안까지 침투하면 염증이 발생하고, 폐암 발병 가능성이 올라간다. 건축 자재에서 발생하는 라돈도 마찬가지로 폐암 유발 원인이다. 실제로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2만1000명이 실내 라돈에 의한 폐암으로 사망한다고 추정했다. 환기는 하루 3번 30분 이상 하는 게 좋다. 환기할 때는 가구의 문과 서랍을 모두 열어두고, 실내 조리 시에는 반드시 레인지 후드나 창문을 열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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