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탈꼴찌 발판 마련…삼성, 4연패 사슬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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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KBO리그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면서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9일 열린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에 1-7로 패했다.
결국 삼성이 키움을 7-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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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KBO리그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면서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9일 열린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에 1-7로 패했다. 앞선 두 경기에선 승리를 따내면서 25승 37패를 기록 중이다. 9위 KT에 이어 여전히 최하위이지만,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는 초반엔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 키움 선발로 나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1회 피안타 2개를 얻어맞으면서 1실점 했으나 안정을 되찾았다. 3회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삼성 타자들을 묶었다. 이승현도 6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승부처는 5회였다. 5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삼성 이성규가 헤이수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이후 삼성은 6회와 7회에 각 1점, 3점을 더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초 박병호가 좌측 담당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7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결국 삼성이 키움을 7-1로 눌렀다.
이달 들어 키움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신 원성준(24)이라는 원석을 발견했다. 지난 6일 LG전에서 1군에 데뷔한 원성준은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7일 삼성전에선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선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000년생인 원성준은 2024 드래프트에서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키움의 제안으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육성선수로 합류했다. 이날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원성준은 “매경기 첫 경기라고 간절하게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다”며 “2군에 안 내려갈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한숨 돌리게 됐다. 3위에서 4위로 주저앉았으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면서 체면치레했다. 이날 삼성은 우측 어깨 근육에 불편을 느낀 원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휴식을 줬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에 “(원태인이) 그간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관리 차원에서 한템포 쉬어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군 말소는 10일로 기한이 지나면 바로 복귀해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8일 비로 경기가 취소된 사직야구장에선 9일 롯데와 SSG의 더블헤더 경기가 열렸다. 1차전에서 원정팀 SSG가 5-1로 이겼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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