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양] ‘중국전에도 총 전력’ 한국, 부상 의심 제외 21명 훈련 참가…세대교체 반응도 긍정적

김우중 2024. 6. 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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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공개 훈련. 훈련 시작 후 몸을 풀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고양=김우중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 최종 목표인 중국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직전 싱가포르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한국은 훈련 2일 차에도 밝은 분위기를 보여줬다. 동시에 김진수와 황인범은 “설렁설렁할 수 없는 무대”라며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대비 공개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엔 정우영(알 칼리즈)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제외한 21명이 잔디를 밟았다. 정우영은 왼쪽 발목, 오세훈은 왼쪽 허벅지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출전에 이상은 없고, 관리 차원에서 실내 훈련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FIFA 랭킹 23위)은 지난 6일 싱가포르(115위)를 원정에서 7-0으로 크게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잔여 결과와 상관없이 C조 1위(4승1무·승점 13)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은 훈련 시작 전 가볍게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공을 주고받는 시간에는 서로의 실수를 보고 농담을 전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88위)과의 최종전에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바로 최종예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중국전 대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중국전 대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최종예선은 3개 조 6개 팀이 편성된다. 각 조 포트 1번은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매겨진다. 이미 일본(18위) 이란(20위)이 자리를 확보했고, 한국과 호주(24위)가 경합하는 상태다.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FIFA 랭킹에 변화가 없다. 단,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최악의 경우 일본, 이란과 한 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공식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진수(32·전북 현대)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선수단 변화가 많았던 시기지만, 이들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돌아봤다.

먼저 김진수는 “새 얼굴이 많지만, 어떤 선수든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어린 선수와 경쟁하면서,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수비진 세대교체에 대해선 “결정은 감독님의 몫이지만, 좋은 어린 선수가 계속 나오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반겼다.

황인범은 “어느덧 (배)준호와 같이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나왔다. 나는 이제 고참 반열에 올랐는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있다”라면서 “힘들어도 100% 이상을 끌어내려고 한다. 이런 자세가 젊은 선수, 이어 초중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자세를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중국전에 대해 “감독님과 코치진이 준비한 경기 플랜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설렁설렁할 수 없는 무대다. 경기 내용, 결과를 모두 가져오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훈련을 소화하며 담금질을 마무리한다. 

고양=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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