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 났던 전주리사이클링타운 37일만에 재가동

김용권 2024. 6.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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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폭발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이 사고 발생 37일 만에 다시 운행에 들어갔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조치에 따라 전날 성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4개 운영사가 전주리사이클링타운에서 음식물 처리를 재개했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리사이클링타운에서는 지난달 2일 오후 6시 42분쯤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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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가스 폭발 사고가 났던 전주리사이클링타운 마당에 폭발 당시 물품들이 놓여 있는 모습. 뉴시스.


가스폭발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이 사고 발생 37일 만에 다시 운행에 들어갔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조치에 따라 전날 성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4개 운영사가 전주리사이클링타운에서 음식물 처리를 재개했다.

앞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은 지난 7일 전주리사이클링타운에 내린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전주지청은 리사이클링타운 운영사의 안전·보건 이행 조치를 확인하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리사이클링타운에서는 지난달 2일 오후 6시 42분쯤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A씨(40) 등 5명이 몸에 2∼3도 화상을 입고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근로자들은 음식물 처리시설 지하 1층에서 소화조 슬러지 배관 교체작업을 벌이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식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폭발성 물질인 메탄이 추출됐다.

전북경찰청은 성우건설을 압수수색했으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50대 안전관리자 1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총괄책임자 등에 대해서도 과실 여부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성우건설은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작업 중지 명령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노동부는 안전성 등을 보완하라며 한차례 불승인했다.

한편 전주리사이클링타운은 전주시가 2016년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세운 폐기물 처리시설이다. 전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재활용 쓰레기 등 폐기물(1일 기준 300t)을 처리하고 있다. 성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합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시설을 만든 뒤 오는 2036년까지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중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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