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에 삭제했다"…유튜브채널, 논란 영상 재개

김은하 2024. 6. 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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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지방에서 발생한 성폭행 가해자 추정 신상을 공개했다가 영상을 모두 삭제한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영상 일부를 다시 올렸다.

나락 보관소는 8일 채널 커뮤니티에 'ㅇㅇ 사건에 대한 해명'이라는 제목으로 "피해자의 동의를 얻었다"며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했다가 "피해자가 삭제를 원한다"며 채널을 폐쇄했던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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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 먼저 연락 달라"
기사 내용과 무관한 유튜브 이미지

과거 지방에서 발생한 성폭행 가해자 추정 신상을 공개했다가 영상을 모두 삭제한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영상 일부를 다시 올렸다. "피해자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영상을 내린지 하루 만이다.

나락 보관소는 8일 채널 커뮤니티에 'ㅇㅇ 사건에 대한 해명'이라는 제목으로 "피해자의 동의를 얻었다"며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했다가 "피해자가 삭제를 원한다"며 채널을 폐쇄했던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해명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는 관련 사건 관련 영상이 두 개 올라와 있는 상태다. 유튜버는 "연락이 두절된 피해자 가족분들이 먼저 연락을 취해주시고 공론화를 원하신다면 달리겠다"며 "피해자분들의 연락을 간곡히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5일 이 채널은 순차적으로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해왔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관련 식당이 폐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기도 했다. 경남경찰청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영상들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5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다.

이후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가 영상 삭제를 원한다며" 모든 영상을 삭제했는데 피해자와 나눈 통화나 카톡 같은 인증이 없어 가해자에게 압박받거나 회유당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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