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 파리 센강처럼 프로포즈 성지로 조성

최일영 2024. 6. 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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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의 도심 하천인 신천을 프랑스 파리 센강처럼 프로포즈 성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관광 활성화는 물론 결혼기피, 저출산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결혼 장려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 시장은 신천 프로포즈 장소의 모델로 프랑스 파리 센강 퐁네프 다리를 제시했다.

결혼기피 기류 확산과 저출산 등은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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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DB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의 도심 하천인 신천을 프랑스 파리 센강처럼 프로포즈 성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관광 활성화는 물론 결혼기피, 저출산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결혼 장려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천 숲 공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상에 프러포즈 데크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프러포즈를 하고 한번 맺어지면 평생 헤어지지 않고 자녀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수상 공원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전국의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백년가약을 맺고 좋은 기억 속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도심 하천인 신천을 쾌적한 공간으로 만드는 ‘푸른 신천 숲 사업’을 추진 중이다.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천 둔치에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각종 휴식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프러포즈 데크는 대봉교 아래에 조성될 전망이다.

홍 시장은 신천 프로포즈 장소의 모델로 프랑스 파리 센강 퐁네프 다리를 제시했다. 1607년 완공된 퐁네프 다리는 센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파리 명소로 꼽힌다.

그는 “프랑스 센강 퐁네프 다리에 가보면 평생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자물쇠를 다리에 걸어두고 열쇠는 세느강에 버린다고 한다”며 “우리 대구도 그런 프러포즈 명소를 만들어 보려한다”고 했다.

결혼기피 기류 확산과 저출산 등은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의 결혼 장려 문화 확산 정책 추진도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민선8기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했다. 경북도는 당장 20~30대 청춘 남녀 간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진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역할을 맡기로 했다. 미혼 남녀 간 국제 크루즈 여행과 청춘동아리 운영 등의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연애시 행복읍’으로 이름 지은 솔로마을도 운영한다. 단기체류 형태로 입주가 가능한 솔로마을은 휴가철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지역 관광지에서 운영하며 미혼 남녀 간 공식적인 만남의 장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부산, 경남 등 다른 지자체들도 결혼·출산 친화 환경 조성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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