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헌혈이 3명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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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베다니 광장은 9일 오전 8시쯤부터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는 성도들로 북적였다.
지난해까지 '사랑의 헌혈'에 참여한 성도는 7만7192명(이하 연인원)에 달하고, 기증받은 헌혈 정서는 4만5613장이나 된다.
안수집사회 회장인 김장걸 집사는 "교회 성도 중엔 '사랑의 헌혈'을 비롯해 그간 200번 넘게 헌혈을 한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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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베다니 광장은 9일 오전 8시쯤부터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는 성도들로 북적였다. 성도들은 먼저 베다니홀에 들러 의료진을 상대로 지병 유무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뒤 광장 주변에 주차된 헌혈 버스 6대로 흩어졌다. 헌혈이 끝나면 헌혈증서를 받았고 상당수는 이 증서를 교회에 기증했다. 아침부터 시작된 성도들의 행렬은 이날 오후 5시쯤까지 이어졌다.
이 같은 광경이 펼쳐진 행사는 ‘제37차 사랑의 헌혈’이었다. 1989년 시작된 이 행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대한적십자사,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이 공동 주최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수집사회가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랑의 헌혈’에 참여한 성도는 7만7192명(이하 연인원)에 달하고, 기증받은 헌혈 정서는 4만5613장이나 된다. 단일 헌혈 행사로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오랫동안 대규모로 진행된 행사여서 2002년엔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까지 ‘사랑의 헌혈’ 참여 인원은 5만2300명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의 주제는 ‘1+3 헌혈’이었다. 여기에는 한 번의 헌혈로 세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안수집사회 회장인 김장걸 집사는 “교회 성도 중엔 ‘사랑의 헌혈’을 비롯해 그간 200번 넘게 헌혈을 한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헌혈은 내 안에 있는 생명을 내놓는 봉사”라며 “이웃사랑을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행위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띤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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