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집고치기 위해’ 모인 12억 걸음

신은정 2024. 6. 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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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이 시민과 함께 걷기대회와 온라인 걸음 기부를 통해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위한 3억원 후원금을 달성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서울 남산공원에서 열린 '2024 6·6 걷기대회'에서 션과 1500명이 6.6㎞를 걸어서 모은 후원금과 걸음 기부 어플리케이션 '빅워크' 을 통해 모인 금액을 합쳐 후원금 3억1600만원이 조성됐다고 9일 밝혔다.

곧이어 남산공원에서 6.6㎞를 함께 걸으며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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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션, 6·6 걷기대회서 3억1600만원 기부금 전달

가수 션이 시민과 함께 걷기대회와 온라인 걸음 기부를 통해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위한 3억원 후원금을 달성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서울 남산공원에서 열린 ‘2024 6·6 걷기대회’에서 션과 1500명이 6.6㎞를 걸어서 모은 후원금과 걸음 기부 어플리케이션 ‘빅워크’ 을 통해 모인 금액을 합쳐 후원금 3억1600만원이 조성됐다고 9일 밝혔다.

6일 오전 10시 추념 사이렌이 울리자 참가자들은 나라를 위해 숨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했다.

곧이어 남산공원에서 6.6㎞를 함께 걸으며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빅워크’ 목표 걸음수인 7억2700만보(정전협정일 7월27일)를 달성해 한국씨티은행이 사업비 2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목표인 7억보를 훌쩍 뛰어넘은 12억보의 걸음이 기부됐다. 후원금 전액은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행사 장소를 후원했으며 라카이코리아 경남제약 개미식품 파워에이드 삭스업에서 현물을 지원했다.

최은석 6·25 참전자회 송파구지회장 등 참전용사 3인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최 지회장은 “현충일에 참전용사를 위해 많은 사람이 이렇게 모여 기쁘고 감사하다”고 감격했다.

이날 행사는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캠페인 홍보대사인 션이 참석했다. 사회는 유튜버인 ‘천재 이승국’이 맡았고 가수 인순이가 특별 축하 공연을 했다.

션은 “6.6㎞를 함께 걸으며 우리의 방식으로 현충일을 기념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윤 이사장은 “올해 기부된 12억보의 걸음은 지난해보다 400만보가 늘어난 수치”라면서 “많은 분이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한국해비타트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 112세대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지원했다. 2020년부터 션과 함께 기부 마라톤인 ‘3·1런’,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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