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착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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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은 산악관광 활성화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을 위해 관련 기관과 절차 협의를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케이블카 개발사업 시행자인 영남알프스케이블카는 지난 5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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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종교계, 자연 훼손 우려 찬반 갈등 또다시 높아질 것
울산시 울주군은 산악관광 활성화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을 위해 관련 기관과 절차 협의를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케이블카 개발사업 시행자인 영남알프스케이블카는 지난 5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서를 제출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관한 협의를 하기 전에 진행하는 행정절차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측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8월 중 환경영향평가 본안서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출된 초안에는 현장 여건과 측량 결과를 반영해 상·하부 정류장 위치가 조정되면서 전체 연장이 기존 2.48㎞에서 2.46㎞로 축소됐다.
이용객이 탑승하는 캐빈은 기존 계획대로 50대(보조 10대 별도)로 추진된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서는 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울주군청 관광과, 울주군 상북면·삼남읍 행정복지센터, 경남 양산시 원동면·하북면 행정복지센터,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eiass.go.kr)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초안 요약문과 공고문은 울주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안에 대한 의견은 열람 장소에 비치된 주민의견서 양식에 따라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초안 주민설명회는 21일 오후 4시 울주군 상북면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산을 대표하는 산악관광지인 영남알프스에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민간투자 유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한 뒤 내년 1월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하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도사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수행환경과 생태 자연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찬반 갈등이 또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도사는 “신불산 인근 영축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과 케이블카 거리가 가까워 스님들의 수행환경이 악화하고, 영축산 주변 희귀 동식물 서식지도 훼손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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