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불방망이' 또 터졌다...2G 연속 홈런으로 3년 연속 10홈런 눈앞...시즌 OPS 0.74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의 핵 김하성이 팀의 연승을 견인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년 연속 빅리그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우완 라인 넬슨을 상대로 스코어를 4-0으로 만드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원 스트라이크에서 넬슨의 2구째 151km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몸쪽에서 가운데로 살짝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풀스윙으로 연결,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하성은 전날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8호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3출루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튿날에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면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였던 2021 시즌 8홈런을 기록한 뒤 2022 시즌 11홈런을 쳐냈다. 지난해에는 17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장타력을 갖춘 타자라는 걸 입증했다.
김하성은 2024 시즌 개막 후 3월 1홈런, 4월과 5월에는 3홈런을 기록했다. 6월에도 벌써 2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이달 중 충분히 10홈런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4회말 2사 2·3루에서 넬슨을 상대로 빼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 노 볼 투 스트라이크로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3~6구를 모두 참아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노렸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8-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로건 앨런과 승부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128km짜리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2-1로 크게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 티아고 비에이라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원 볼에서 2구째 154km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배트가 힘에 밀렸다.
마지막 타석은 중견수 뜬공이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3-1로 앞선 8회말 무사 1·2루 타점 찬스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애리조나는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좌투좌타 외야수 파민 스미스를 투수로 기용하는 실리적인 운영을 택했다.
김하성은 노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28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난 공이었지만 카운트가 불리했던 탓에 적극적인 배팅에 나섰고 평범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5(227타수 5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장타율은 0.393에서 0.405로 크게 올랐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740을 기록하게 됐다.
김하성은 2024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원하는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2020 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샌디에이고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적할 당시 받았던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86억 원)를 훨씬 크게 뛰어넘는 계약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은 낮지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유격수 수비 능력에 장타력, 주력을 겸비해 충분히 총액 1억 달러(약 1381억 원) 이상을 받는 장기 계약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2024 시즌 개막 후 타격 슬럼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6월 들어 상승세가 확연하다. 지난해 타율 0.260, 140안타, 17홈런, 60타전, 38도루, OPS 0.749를 기록했던 가운데 올해도 전년과 근접한 성적표만 받아도 대박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14안타, 3홈런을 몰아치면서 애리조나를 13-1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아라에즈 2안타 1득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1안타 1득점 1볼넷, 주릭슨 프로파 2볼넷 2득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데이빗 페랄타 3타수 2안타 3타점 2득덤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 우완 맷 윌드론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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