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1st] '2경기 10골' 무적함대가 돌아왔다... '야말-니코-페드리' 초신성들의 맹활약에 우승 후보로 우뚝

윤효용 기자 2024. 6. 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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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를 준비하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심상치 않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손 모시 경기장에서 북아일랜드와 친선경기를 가진 스페인이 5-1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012년 유로 우승을 이끈 황금세대가 물러난 뒤 비교적 답답한 시기를 겪었다.

지난 유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스페인의 '소년 가장'으로 떠올랐던 페드리는 혹사로 인해 최근 2년간 힘든 시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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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유로 2024를 준비하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심상치 않다. 2경기 연속 5골을 몰아치며 뛰어난 화력을 선보였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손 모시 경기장에서 북아일랜드와 친선경기를 가진 스페인이 5-1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전반 2분 만에 상대 프리킥에 이은 대니얼 발라드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는데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전반 12분 만에 페드리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 18분에는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순식간에 3골차로 벌어졌다. 전반 29분 마르크 쿠쿠렐라의 침투패스로 뒷공간을 열었고, 니코 윌리엄스가 빠르게 달려가 컷백으로 연결했다. 이에 맞춰 쇄도한 페드리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에는 '신성' 라민 야말의 환상적인 로빙패스가 골대 앞으로 침투한 파비앙 루이스에게 떨어졌고 그대로 네 번째 골로 이어졌다. 후반 15분에는 야말이 끈질긴 압박으로 상대 코너 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았고, 패스를 받은 미켈 오야르사발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이른 실점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경기였다. 스페인의 점유율은 무려 79%에 달했고, 19개의 슈팅 중 8개가 골대로 향했다. 패스만 678개를 시도했는데 91%의 정확도를 기록해다. 


페드리(스페인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코 윌리엄스(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무엇보다 스페인의 화력이 돌아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페인은 2012년 유로 우승을 이끈 황금세대가 물러난 뒤 비교적 답답한 시기를 겪었다. 스페인 축구 특징인 높은 점유율은 여전했지만 전방에서 파괴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모습이다. 지난 3월 브라질전 3득점에 이어 유로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두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5골을 몰아쳤다. 앞서 안도라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13골을 넣은 셈이다. 


측면에서 파괴력이 높아지면서 공격력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바르셀로나 최고의 신성인 야말과 니코 윌리암스의 합류로 상대를 양쪽에서 흔드는 게 가능해졌다. 야말은 뛰어난 스피드와 테크닉, 킥력까지 갖춰 오른쪽에서 수비 한 두 명쯤은 가볍게 제압할 수 있는 선수다. 윌리암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투가 강점으로 올 시즌 라리가에서 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두 선수는 3도움을 포함해 총 4골에 관여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페드리가 건강하게 돌아온 것도 크다. 지난 유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스페인의 '소년 가장'으로 떠올랐던 페드리는 혹사로 인해 최근 2년간 힘든 시기를 겪었다.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2021-2022시즌은 리그 12경기에 그쳤을 정도다. 다행히 이번 시즌 후반기부터는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새해 들어 꾸준히 출전했고 3골 도움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에서는 2골을 넣으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스페인은 조별리그부터 빡빡한 상대와 맞서야 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 카타르 월드컵 3위인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만 보면 걱정보다는 기대를 걸어보기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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