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북송' MF, 이번엔 김민재 만난다…뮌헨 입단 근접, 1년 전 '옷피셜' 취소 아픔 털어낸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번엔 김민재를 꼭 만난다.
지난해 여름 이른바 '옷피셜'까지 찍고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무산돼 울었던 포르투갈 미드필더가 올 여름엔 뮌헨에 정상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바로 앞에서 그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특급 자원이 입성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풀럼의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올 여름에도 바이에른 뮌헨 타깃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뮌헨 담당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다시 한 번 팔리냐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5년생 팔리냐는 포르투갈 미드필더로 스포르팅, 브라가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2022년 풀럼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고, 런던 연고로 승격과 강등을 밥 먹듯이 하는 풀럼이 보다 안정적인 성적을 내는 핵심 선수로 꼽힌다.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면서 오는 14일 독일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키 190cm 훌륭한 신체조건과 넓은 커버 범위 그리고 준수한 볼 배급 능력을 갖춘 팔리냐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사실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 다음으로 뮌헨에 올 뻔했다. 이적시장 종료일 직전 풀럼이 팔리냐의 뮌헨 이적을 조건부로 허락했기 때문이다. 팔리냐는 세계 굴지의 명문 구단 뮌헨에 온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뮌헨에 와서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쳤고 뮌헨 유니폼 입고 '옷피셜'까지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팔리냐는 끝내 뮌헨에 오질 못했다. 풀럼이 그의 뮌헨행 조건으로 내건 대체 선수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풀럼은 토트넘에서 마침 내놓은 덴마크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영입하기로 하고 협상에 급물살을 탔으나 호이비에르가 풀럼보다는 더 좋은 구단으로 가고 싶다며 고집을 피운 바람에 결국 영입을 완성하지 못했다.
풀럼은 팔리냐 이적을 없던 일로 하고 선수를 런던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만약 거래가 성사됐으면 풀럼은 뮌헨으로부터 기본 이적료 5800만 유로(약 825억원) 거액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풀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스콧 맥토미니도 알아봤지만 시간이 촉박했고 결국 팔리냐를 북쪽 런던으로 '강제 북송(?)'시키는 해프닝까지 일으켰다.
고대하던 뮌헨 이적이 불발된 팔리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소속팀에 집중하면서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3-2024시즌 모든 대회에서 그는 39경기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풀럼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팔리냐가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자 뮌헨은 이번 여름 다시 영입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엔 풀럼도 그를 무조건 보내줄 태세다.
플레텐베르크는 "뱅상 콤파니 (뮌헨 신임)감독은 팔리냐의 자질, 경험, 기술을 볼 때 그가 뮌헨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막스 에베를 단장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도 팔리냐를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풀럼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요주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부터 뮌헨에서 뛰기 시작한 키미히는 라이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지난 9년 동안 390경기 출전해 42골 104도움을 올린 뮌헨 핵심 선수이다.
그러나 키미히와 뮌헨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에 만료돼 재계약이 없을 경우 이번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키미히는 지난 시즌 뮌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오른쪽 수비수로 뛰며 주포지션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었다. 마침 전 뮌헨 감독이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리크 감독이 키미히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뮌헨에서 뛴 고레츠카 역시 남은 계약 기간이 2년이라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분류됐다.
뮌헨은 이번 여름 키미히와 고레츠카가 떠날 경우 팀의 새로운 6번 자리를 팔리냐에게 맡길 계획이다. 플레텐베르크에 의하면 구두 합의를 이미 마쳤기에 유로 2024가 끝나면 영입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팔리냐가 오면 김민재 입장에서도 한결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직전 시즌 팔리냐 영입이 무산되면서 이른바 6번으로 상징되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족해 김민재 수비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에릭 다이어가 지난 겨울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올 수 있었던 이유도 그가 센터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어서였다.
사진=트란스퍼마르크트,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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