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화영 판결 보고도 ‘이재명 임기연장’ 역사에 죄”
배재성 2024. 6. 9. 11:5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그 다음이 이재명 대표라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잘 아는 사람, 바로 이 대표 본인”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이화영 판결 보고도 ‘이재명 임기연장’을 국민께 말할 자신이 있냐”며 “이 전 부지사 9년 6개월 선고가 뜻하는 바는 너무나도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피할 수도 없고 덮을 수도 없는 정의의 심판”이라며 “급기야 ‘방탄 특검’까지 급히 꺼낸 이유를 알 법하다. 급했고 두려웠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와중에 민주당은 친명 독재체제 완성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며 “이 대표 본인이 대표직 임기와 관련해 당헌 개정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하지만 민주당은 10일 최고위에서 당 대표 사퇴 시한과 관련해 ‘상당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겠다고 한다”며 “본인은 별 욕심 없는데, 주변에서 알아서 갖다 바치는 식으로 대본까지 짰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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