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맡고 5할 타율...송성문 활약에 반색한 홍원기 감독 "몸보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 [IS 고척]

안희수 2024. 6. 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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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루 송성문이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해 홍원기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07/
리그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승리, 발등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주역은 '캡틴' 송성문이다. 7일 1차전에선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2차전에선 1회 말 투런홈런으로 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김혜성을 대신해 주장을 맡게된 송성문. 원래 파워 히터 자질이 뛰어난 선수였지만, 그동안 자신의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출전한 59경기에서 타율 0.333 8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20홈런, 세 자릿수 타점 달성이 기대된다. 

9일 삼성 3차전을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래 잘 치던 선수인데, 주장을 맡고 중요한 시점에 타점을 기록해 활약이 더 부각된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올 시즌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고공비행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아무래도 지난해 결혼을 하고, 자신이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한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했지만, 몸보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달 2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연속 송성문을 1번 타자로 기용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전에선 4번 타자로 썼다. 그는 송성문이 어떤 타순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다고 봤다. 

키움은 9일 홈에서 삼성전 스윕을 노린다. 송성문은 4번 타자·1루수로 나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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