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오물풍선 살포에 NSC 개최 등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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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간밤에 오물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서울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오물풍선' 살포 재개와 관련한 대응을 논의한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을 지속할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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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비상근무 체제 가동…휴일 근무 지시
북한이 간밤에 오물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서울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오물풍선' 살포 재개와 관련한 대응을 논의한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한다. 회의에서는 확성기 재개 등에 대한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에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확성기 방송 등이 가능해진 상태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을 지속할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북한은 2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할 경우 살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난 6~7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다시 띄우자 북한은 8일 오후 11시께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10시까지 북한 측은 330여 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다.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으며,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낙하된 것은 80여 개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폐지, 비닐 등의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군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오물 풍선 남하에 따라 국방부 본부는 물론 모든 부대의 직원 및 장병에게 평일과 같은 정상 근무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추가 살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추가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국방부와 전군 차원의 엄정한 대비 태세와 작전기강 확립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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