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차 오물풍선 살포…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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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가 휴일에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일 밤부터 세 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 지난 1~2일 두 차례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정부는 북한이 두 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2018년에 남북이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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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가 휴일에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9일 국방부 본부는 물론 모든 부대의 직원 및 장병에게 평일처럼 정상근무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추가 살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추가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국방부와 전군 차원의 엄정한 대비태세와 작전기강 확립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일 밤부터 세 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서울시 오물풍선 비상대응반에 밤사이 접수된 대남 오물풍선 신고는 29건이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밤부터 330여개의 오물풍선이 살포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 지난 1~2일 두 차례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이후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면서 다시 대북 전단이 오면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국내 민간 단체들이 지난 6~7일 북한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 북한이 또 오물풍선을 부양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이 두 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2018년에 남북이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사합의에 따라 금지된 남북 접경지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군 당국은 이번달 중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 일대 등 남북 접경지역 내 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 군에 의한 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 등 대북 심리전 재개도 가능해졌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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