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추가 살포에…대통령실 NSC 열고 대응책 논의

문제원 2024. 6. 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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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북한의 추가 '오물 풍선' 배포와 관련해 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재개와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남한의 대북 전단 배포를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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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엿새 만에 또 오물풍선 보내
대통령실 오전 NSC 소집 대응 논의
대북 확성기 재개 등 검토 전망
9일 오전 5시 40분께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앞바다에 떨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북한의 추가 '오물 풍선' 배포와 관련해 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재개와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남한의 대북 전단 배포를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우리측은 1000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식별했다.

북한은 이후 또다시 대북 전단을 배포한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일 NSC 상임위 회의와 3일 실무조정회의, 4일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남북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로,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은 지난 6~7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대거 띄우자 다시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11시께 북한 대남 풍선이 다시 부양 중이라고 밝혔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된 만큼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을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통같은 대비태세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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