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 확인

김민 2024. 6.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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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채수한 인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바닷물과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균 감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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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예방방법 카드뉴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채수한 인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바닷물과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균 감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자료상 환자가 지난해 기준으로 6월에서 10월까지 발생했으며, 인천에서는 8명의 환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경로는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 등이다. 주된 고위험군은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히며 어패류 보관 시 5 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또 어패류 요리 시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권문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상청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을 확률이 40% 이상이기 때문에 어패류 등의 해산물은 익혀서 먹고 상처 있는 분들은 해수욕에 주의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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