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어린데? EPL 감독이라니…31살 최연소 사령탑 뜬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992년생 손흥민보다 어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9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파비안 휘젤러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휘젤러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될 예정이다. 라이언 메이슨이 지난 2021년 29세의 나이에 토트넘 임시 감독을 맡았지만, 정식 감독이 아니었다. 놀라운 대칭이 있다. 장크트 파울리가 2022년 12월 휘젤러를 선임했을 당시, 그는 29세 11개월 3일의 나이였고 분데스리가2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감독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휘젤러는 궁극적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줬다. 18개월 뒤, 그는 장크트 파울리를 균형이 잘 잡히고 긍정적이면서 감정적으로 거친 팀으로 만들었다. 2023-2024시즌 상파울리는 7~8월에 지지 않았고 리그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주급 체계에도 불구하고 분데스리가2 챔피언으로 등극했다"라고 전했다.
1993년생으로 이제 31세가 된 휘젤러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이지만, 커리어가 잘 풀리지 않았다. 2013년 뮌헨 2군 팀에서 호펜하임 2군으로 이적한 뒤, 1860 뮌헨, FC피핀스리드(5부), 아임스뷔텔러(4부)를 거쳐 2022년 12월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다만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휘젤러는 피핀스리드에서 선수 겸 감독 생활을 하며 일찍이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2018년부터 2019년엔 독일 U-20 대표팀 수석코치, 2019년부터 2020년엔 U-18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치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갔다. 2020년 여름엔 장크트 파울리 수석코치로 활동하면서 아임스뷔텔러 선수 생활도 이어갔다.
2022년 12월, 장크트 파울리가 휘젤러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선수를 은퇴했고 3주 만에 정식 감독 선임 이후 현재까지 엄청난 커리어를 만들었다.
휘젤러가 맡은 상파울리는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간 2부에 머물러 있었다. 분데스리가2 우승도 지난 1976-1977시즌이 마지막이었을 만큼 하부리그에서도 강한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휘젤러의 부임 이후 장크트 파울리는 역사를 만들었다. 무려 47년 만에 2부 우승을 차지하며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한 것이다.
매체는 "휘젤러의 축구는 매력적이다. 그의 팀은 패스 지향적인 수비수들을 활용해 후방에서 빌드업한다. 센터백들은 영리하게 자신들의 리듬을 바꾸고 짧고 날카로운 패스를 구사한다. 또 공간마다 결정력이 있는 선수들과 잘 협업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인상 깊은 것이 상파울리는 휘젤러 체제에서 돈을 많이 쓰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이전에 주목받지 않았던 선수들, 그리고 잠재력이 커가던 선수들에 의존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휘젤러가 전술적인 접근과 철학에서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후임으로써의 적합성은 명백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미 독일에서 가장 높이 평가 받는 감독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며 그의 커리어가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나이가 어리기 떄문에, 휘젤러는 고참급 선수단과의 소통에서 자신이 윽박지르는 것이 아닌, 생각, 그리고 노력으로 그들을 설득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휘젤러는 "소통 방식에서 변화가 있다. 나 스스로 '좋아, 넌 친근한 권위자야. 난 어리고 몇몇 선수들은 나보다 더 나이가 많을 거야. 그래서 난 누구처럼 그들에게 소리치지 않고 어린애처럼 대하지 않을 거야. 난 그들의 수준에 있고 내 생각, 내 노력으로 그들을 설득시키고 싶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고참 선수들에게 이상하단 걸 알지만 난 열려있다고 했다. 난 그들의 생각을 원하고 그들과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길 원했다"라고 열린 자세로 다가갔다고 밝혔다.
31세에 독일에서 줄곧 선수 생활을 하며 지도자로서 만개한 휘젤러는 영어에도 크게 문제가 없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 출생이며 그가 어린 나이에 미국을 떠났다. 어린 시절 치과 계열에서 일한 스위스와 독일 출신 부모와 함께 그는 이후 뮌헨에 정착했다.
"난 10년간 뮌헨에서 보냈다. 그래서 난 소유와 경기를 지배하길 원하는 DNA가 있다"라고 말하는 휘젤러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나 매력적인 축구를 지향했던 데 제르비가 떠나면서 새 감독을 물색하던 브라이턴이 그를 영입하면서 2024-2025시즌 이들의 축구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상파울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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