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에 1억2600만원?”...래미안원베일리 24평 30억 뚫었다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6.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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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20평대 아파트 매매가가 처음으로 3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강남권이기는 하지만 30평대 아닌 20평대 아파트가 30억원을 넘긴 사례라 관심이 집중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가 지난 5월 9일 30억60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같은 주택형 가운데 역대 최고가이자 처음으로 30억원을 돌파했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3.3㎡당 1억2650만원꼴이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계약서를 쓴 29억8000만원(28층)짜리 아파트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원베일리에서는 올 들어 전용 59㎡ 5채가 사고팔렸다. 올해 첫 거래는 1월 8일 28억원(17층)이었고, 이어 같은 달 20일 29억원(27층)에 주인을 찾았다. 그러다 2월 29억1000만원, 3월 29억8000만원에 차례로 팔리더니 이번에 30억원을 넘겨 거래된 것이다.

이웃 단지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 최근 실거래가는 올 들어 25억500만~28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총 2990가구 규모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 집들이를 시작했다. 입주 직전인 지난해 7월 전용 84㎡ 입주권이 45억9000만원(13층)에 팔려 시장 이목을 끈 바 있다. 이후 38억~40억원 사이에서 사고팔리다 지난 4월에는 42억5000만원(32층)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에는 조합원 취소분 1가구를 두고 일반공급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이 진행됐는데, 당첨만 되면 2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3만5076명이 청약에 몰리기도 했다. 실제로 청약 당첨자는 만점 통장(84점) 보유자였다. 청약통장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최고 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수 6명 이상(최고 35점)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아야 가능한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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