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만원관중 '신바람 연승'…홍원기 감독 "고척돔 꽉 채운 팬들께 승리, 기뻐"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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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승리한 키움은 25승36패(0.410)를 기록했다.
또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이날 선발로 복귀한 키움 외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6회까지 10피안타를 산발로 처리하며 삼진 9개를 솎아내고 2실점으로 막아 시즌 6번째 승리(4패)를 거뒀다.
키움 입장에선 이날 1만6000석이 꽉찬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더욱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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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기 기자) 만원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사령탑도 이를 짚으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10-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키움은 25승36패(0.410)를 기록했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7위 한화(0.443)와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하다. 키움은 7일에 이어 2연승을 거뒀는데 연승을 발판 삼아 중하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키움에선 얼마전 김혜성 대신 주장으로 뽑힌 송성문이 이날 1회 3점포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1홈런으로 펄펄 날았다. 또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이날 선발로 복귀한 키움 외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6회까지 10피안타를 산발로 처리하며 삼진 9개를 솎아내고 2실점으로 막아 시즌 6번째 승리(4패)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이 활발한 타격전을 펼친 가운데 효과적으로 점수를 낸 키움이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키움은 1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송성문이 상대 투수 코너 시볼드의 131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짜리 선제 3점포로 연결했다.
이어 삼성이 한 점 차로 추격한 3회 이주형의 2루타, 도슨의 볼넷으로 만들어낸 무사 1, 2루 찬스에서 간판 타자 김혜성이 적시타를 때려 4-2로 달아난 뒤 송성문이 역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또 원성준은 희생 플라이를 쳐 귀중한 한 점을 보탰다.
키움은 5회 공격에서 3점을 다시 보탰다. 2사 뒤 송성문이 2루타를 시작으로 이재상의 몸에 맞는 볼, 원성준의 볼넷, 이용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김재현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9-2를 만들었다. 승부는 여기서 사실상 끝이 났다.
키움 입장에선 이날 1만6000석이 꽉찬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더욱 기뻤다. 키움은 지난 4월 5~7일 한화와 홈 3연전 때 1만6000석이 전부 팔린 가운데 3연승을 챙겼는데 두 달 만에 돌아온 '매진 경기'에서 다시 이겼다.
올해 '홈경기 매진=승리' 공식을 이어가게 됐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노고를 칭찬하면서 만원 관중의 성원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후라도가 휴식 후 힘 있는 피칭으로 6이닝 동안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합을 맞춘 (포수)김재현의 리드도 좋았다"며 "1회 송성문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고, 5회 이용규의 밀어내기 점수와 김재현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고척돔을 가득 채워 주신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 힘찬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키움은 9일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한편, 삼성 선발은 좌완 이승현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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