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벤투스 러브콜'에도 안 판다...콤파니 살생부 6인에서 제외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매각하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콤파니 감독의 살생부에 총 6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핵심 전력으로 평가되는 선수들조차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가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선택받지 못했고, 유벤투스를 포함한 다수의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과 연결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내부 소식을 꿰고 있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될 수 있는 6명의 뮌헨 선수들을 공개했다.
플레텐베르크는 "현재 뮌헨에는 다수의 잠재적인 이적이 준비되어 있으나, 가장 시급한 것은 매각이다. 이제 선수들 중 총 6명이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는 대상들로 분류됐다"라고 설명했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의 살생부에 포함된 선수들은 마테이스 더리흐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다. 코망이나 그나브리처럼 주전과 벤치를 오가는 선수들도 있는 반면 더리흐트, 키미히, 고레츠카는 뮌헨의 기둥과 같은 선수들임에도 살생부에 이름이 적혔다.
뮌헨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은 "콤파니 감독이 휴가에서 돌아왔고, 내부적으로 선수단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어떤 선수와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어떤 선수를 계획에서 제외할지 명확하게 나눴다"라고 했다.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주전에서 멀어졌던 지난 시즌이나 다수의 이적설이 떠올랐던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김민재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콤파니 감독의 선택에 눈길이 간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 입단해 시즌 초반 '혹사 논란'에 시달릴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나, 시즌 도중 참가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에 시즌 막바지에는 김민재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인터밀란과 김민재의 친정팀 나폴리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며 김민재의 세리에A 복귀설이 떠올랐다. 당장 최근에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인터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임대도 아닌 완전 이적할 거라는 주장이었다. 나폴리 지역지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뮌헨이 김민재를 현금화해 이적시장에 이적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김민재를 인터밀란으로 완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유벤투스와 연결됐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6일 바이엘 레버쿠젠의 수비수 요나단 타가 뮌헨으로 이적하고 싶어한다며 타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한 명의 센터백이 팀을 떠나야 한다면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당시 'TZ'는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라며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Z는' 8일에도 또다시 "김민재는 유벤투스에 인기가 있는 센터백이다.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는 걸 고려하는 중이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판매 불가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민재의 이적 여부는 콤파니 감독에게 달려있다"라고 했다.
'TZ'의 주장과 달리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다음 시즌 플랜에 포함된 모양이다. 오히려 시즌 도중 김민재를 밀어내고 에릭 다이어와 함께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더리흐트가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센터백 더리흐트는 아약스를 거쳐 유벤투스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뮌헨에 입단한 이후에도 두 시즌 연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시즌 초반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는데, 기량을 되찾은 이후에는 줄곧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때문에 더리흐트가 이적 대상으로 분류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쪽은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었던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로 여겨졌다.
더리흐트 외에도 고레츠카와 키미히 역시 뮌헨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자원들이기 때문에 이적을 쉽게 예상하지 못했을 만하다. 하지만 새 판을 짜려는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주축이었던 선수들이라도 매각해 자신의 스타일과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데려오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바바리안 풋볼' 역시 "더리흐트는 두 시즌 연속 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선수이자 가장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한 수비수였으며, 수비라인의 리더이다. 키미히와 고레츠카, 그리고 코망도 마찬가지로 다른 지점에서 팀의 리더십 그룹이었다"라며 뮌헨의 핵심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된 점을 두고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투헬 감독과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고,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달리 김민재처럼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을 보유한 파이터형 센터백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가 살생부에서 제외된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구단의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한 명단이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고액 연봉자들에게 지출해야 하는 금애에 부담을 느낀 뮌헨이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을 정리할 수도 있다고 했다. 플레텐베르크가 언급한 6명의 선수들 중 키미히, 고레츠카, 코망, 그나브리는 이에 해당된다.
즉 공개된 6명의 선수들은 콤파니 감독과 뮌헨이 직접 매각 대상으로 분류한 선수들인 것이다. 뮌헨에 새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은 아예 새로운 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팀 내 입지와는 관계없이 자신에게 맞는 선수들로 스쿼드를 재편성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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