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5연승' 이승엽 감독 "힘든 경기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놀라운 집중력 확인한 하루"
차승윤 2024. 6. 8. 21: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 조기 강판의 '악재'를 딛고 대역전승을 이뤘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9-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5연승을 질주, KIA와 승차를 삭제하며 2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 완전히 넘어갔던 흐름을 뒤집은 경기라 더 뜻깊은 승리였다. 두산은 이날 선발 김유성이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롱릴리프 김명신이 나섰으나 역시 3실점을 더 내줬다. 0-5 일방적인 흐름이 3회 초까지 이어졌다.
승리를 거의 다 내준 것처럼 보였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이어간 타선이 결국 다섯 점 차를 뒤집었다. 두산은 3회 말 한 점을 쫓아간 데 이어 4회 말 대거 5득점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한 후 희생 플라이와 2타점 역전 2루타로 대역전을 이뤘다. 5회엔 양석환이 솔로포를 더한 두산은 7회 다시 두 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혀 갔다. KIA가 9회 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런 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김택연이 남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책임지며 시즌 2호 세이브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는데,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특히 이날 결정적인 2안타와 2타점을 수확한 8번 타자 이유찬, 9번 타자 조수행의 활약을 잊지 않고 짚었다. 이 감독은 "4회 무사 만루에서 하위 타순인 8번 이유찬과 9번 조수행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이유찬과 조수행은 7회에도 나란히 적시타를 날렸는데, 최근 각자의 위치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3안타를 추가, 시즌 타율이 0.355까지 올라간 양의지의 활약도 잊지 않고 "계속된 찬스에서는 양의지가 기대대로 경기를 뒤집는 2루타를 날렸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잠실 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이날 역시 2만 3750석을 모두 채웠다. 두산의 올 시즌 14번째 매진. 이승엽 감독은 "연이틀 만원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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