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자본과 정부·지자체 횡포에 맞선 노동자들... 곁에서 기도합니다"
임석규 2024. 6. 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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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오가는 8일 오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에 사회참여 활동을 하는 개신교계 단체 소속 그리스도인들이 찾아왔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예수살기·촛불교회 세 단체는 8일 오후 2시 농성장에서 '한국옵티컬하이테크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지지방문 기도회'를 농성장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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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한국옵티컬하이테크 고공농성장 찾아 투쟁 승리 기원 기도회 진행
소나기가 오가는 8일 오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에 사회참여 활동을 하는 개신교계 단체 소속 그리스도인들이 찾아왔다.
이날 성경 시편 138편 6~8절을 기반으로 '고난의 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나에게 새 힘 주시고'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선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는 "사측의 노동탄압과 지자체·정부의 무관심이 얼마나 심했으면 여성 노동자 2명이 고공농성이란 선택을 했겠느냐"고 탄식했다.
이지영 사무장은 "초반에 구미·평택 농성장 지키기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농성이 정착되어 조합원들이 힘을 얻어 현장을 사수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하며, "회사는 노동자의 고용을 책임져야 하며, 그 노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기도회를 준비한 실무진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투쟁은 국내 지자체로부터 편리를 누리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의 탐욕의 단면이 드러난 사례"라고 지적했다.
[임석규 기자]
▲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예수살기·촛불교회 등 개신교계 단체들이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을 찾아 노동자들의 투쟁이 속히 승리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
ⓒ 임석규 |
소나기가 오가는 8일 오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에 사회참여 활동을 하는 개신교계 단체 소속 그리스도인들이 찾아왔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예수살기·촛불교회 세 단체는 8일 오후 2시 농성장에서 '한국옵티컬하이테크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지지방문 기도회'를 농성장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진행했다.
30여 명의 참석자들은 고공농성 중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조직부장과 평택을 오가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을 격려하며, 사측 닛토덴코와 지자체·경찰들을 향해 노동탄압 중단 및 고용승계 이행 등을 촉구했다.
▲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가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은 소중한 노동자들이 외투자본의 횡포에 맞선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 임석규 |
이날 성경 시편 138편 6~8절을 기반으로 '고난의 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나에게 새 힘 주시고'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선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는 "사측의 노동탄압과 지자체·정부의 무관심이 얼마나 심했으면 여성 노동자 2명이 고공농성이란 선택을 했겠느냐"고 탄식했다.
이어 "노동자들도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은 소중한 생명이며, 헌법 32조 3항에서도 '노동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고 기록됐다"면서, "시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자본의 횡포와 제도의 모순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 곁에서 기도하며 투쟁에 연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지영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사무장의 전화를 통해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조직부장이 서울에서 찾아온 그리스도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 임석규 |
이지영 사무장은 "초반에 구미·평택 농성장 지키기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농성이 정착되어 조합원들이 힘을 얻어 현장을 사수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하며, "회사는 노동자의 고용을 책임져야 하며, 그 노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고공농성 중인 두 지회 임원들도 "우천에 구미로부터 먼 서울에서부터 달려와 준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노동자들의 곁에서 기도하며 연대한 온정에 힘입어 닛토덴코에 맞서 투쟁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 예배 참석자들은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두 노동자들을 향해 투쟁 승리를 기원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표했다. |
ⓒ 임석규 |
이번 기도회를 준비한 실무진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투쟁은 국내 지자체로부터 편리를 누리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의 탐욕의 단면이 드러난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평택시가 농성장 철거 행정대집행을 위한 계고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 하는데, 그리스도인이 이를 저지하고 노동자들이 무사히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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