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vs 담배연기, 막상막하지만… 건강에 더 치명적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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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이라고 알려져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권장된다.
그런데, 담배 연기도 1급 발암물질로 미세먼지보다 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담배 연기는 스스로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담배에 의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수치는 흡연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져야 상당 수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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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는 탄소 성분, 이온 성분, 중금속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폐와 기도에 달라붙어 세포 단위에서 DNA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직경에 따라 PM10과 PM2.5 등으로 구분한다. PM10은 직경이 10㎛(1㎛은 100만분의 1m), PM2.5는 2.5㎛보다 작은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작으면 작을수록 호흡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에 요즘에는 PM2.5인 초미세먼지 수치를 주로 사용한다.
담배 연기에는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 외에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4000여 종의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다. 담배 연기는 독성물질 농도가 미세먼지보다 훨씬 높은 경우가 많으며,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다. 질병관리청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는 한 개비당 17만2845㎍ ▲일반 연초인 궐련은 1만4415㎍ ▲궐련형 전자담배는 3100㎍의 초미세먼지를 만들어낸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초미세먼지 1만2000㎍를 흡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담배 5개비만 피워도 6만㎍ 가량의 초미세먼지를 흡입하는 것이다.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호흡량은 남성 15.7m³, 여성 12.8m³다. 이들이 한 달 내내 100㎍에 이르는 초미세먼지 환경에 노출된다면 남자는 4만7100㎍, 여자는 3만8400㎍을 흡입하게 된다. 담배 5개비로 흡입하는 양보다 적다. 담배 연기는 스스로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게다가 담배로 인한 미세먼지는 흡연자의 폐 속에 남아있다가 주변으로 확산한다. 실제로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 5분 뒤 흡연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781㎍에 달해 공기 중 미세먼지 수치보다 높다. 게다가 흡연 직후의 흡연자와 가까이에서 대화하는 것만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담배에 의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수치는 흡연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져야 상당 수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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