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5m 앞에 두고 메달 놓친 선수… '아차'했던 그의 표정

김은하 2024. 6. 8. 1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한 선수가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펼치다 메달을 놓쳤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너무 일찍 축배를 든 결과"라면서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힘이 됐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고난받는 우크라이나에게는 힘이 됐을 것", "너무 일찍 기뻐하면 안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쟁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메달 따고 싶었다"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한 선수가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펼치다 메달을 놓쳤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너무 일찍 축배를 든 결과"라면서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힘이 됐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사진출처=유럽육상연맹 엑스 갈무리]

연합뉴스는 가르시아-카로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1시간28분48초로 4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와 영상을 종합하면, 아우라 가르시아-카로(29·스페인) 선수가 결승선 약 10m를 앞두고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3위로 들어오던 그는 스페인 국기를 목에 두르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 5m가량을 남겨두고 우크라이나의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31)가 따라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르시아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지나치는 올리아노브스카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 속력을 높였지만 만회할 시간이 없었다. 이를 두고 영국 가디언은 "가르시아-카로의 얼굴에 공포감마저 서렸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가르시아-카로는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럽다.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확신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사진출처=유럽육상연맹 엑스 갈무리]

올리아노브스카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여전히 전쟁을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 내가 레이스 마지막까지 힘을 낸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5살짜리 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나를 기다린다"며 "내 아들이 내가 메달을 따는 장면을 봤는지는 모르겠다. 우크라이나는 인프라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인터넷도, 전기도 쓰기 어렵다"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날 경기 1, 2위는 이탈리아의 안토넬라 팔미사모, 발렌티나 트라플레티가 차지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고난받는 우크라이나에게는 힘이 됐을 것", "너무 일찍 기뻐하면 안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