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뛴 17년, 잊지 않을게요"…'끝내 방출' 풀백 한 마디, 팬들을 울렸다

김준형 기자 2024. 6. 8.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17년 뛴 풀백 브랜든 윌리엄스가 팀을 떠나며 팬들에게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항상 이 게시물을 작성하지 않아도 되기를 바랐지만 여기까지 왔다. 7살 때부터 맨유는 하루 종일 절벽에서 캐링턴(맨유 훈련장)까지 매일 내 삶의 일부였다"며 "그러나 평생 함께할 형제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특히 17년 동안 함께한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유니폼 관리하는 직원, 보안 직원, 유지 보수 직원, 물리치료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17년 뛴 풀백 브랜든 윌리엄스가 팀을 떠나며 팬들에게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의 진심이 담긴 141단어의 글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 스타가 클럽으로부터 방출이 확정된 후 팬들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했다"며 "윌리엄스는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141단어의 성명에서 클럽에서 거의 20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스태프와 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항상 이 게시물을 작성하지 않아도 되기를 바랐지만 여기까지 왔다. 7살 때부터 맨유는 하루 종일 절벽에서 캐링턴(맨유 훈련장)까지 매일 내 삶의 일부였다"며 "그러나 평생 함께할 형제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특히 17년 동안 함께한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유니폼 관리하는 직원, 보안 직원, 유지 보수 직원, 물리치료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의 중추인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우리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는 여러분 모두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며 "빨간색이 되면 항상 빨간색이 된다"고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맨유를 떠나도 맨유를 응원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맨유 구단은 "브랜든,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특권이었다"며 "우리는 귀하의 다음 단계를 면밀히 관찰하고 모든 단계에서 귀하의 뒤에 있을 것이다. 한 번 빨간색은 영원한 빨간색이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팬들은 "행운을 빈다", "우리가 후회할 수 있게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윌리엄스는 2008년 맨유의 유스로 입단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떠날 때까지 맨유 선수로 있었다. 임대를 떠난 적은 있으나 다른 팀으로 이적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맨유는 FA(자유 계약)로 그를 보내주기로 했다.

윌리엄스는 맨유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는 프로 데뷔한 2019-2020시즌 36경기를 출전한 것이 사실상 맨유에서의 전부였다. 2020-2021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도 1경기만 나서며 맨유에서 51경기만 뛰고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시즌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부상으로 21경기에 결장하며 사실상 뛰지 못했다.

그는 맨유에서 뛸 자리가 없자 여러 팀으로 임대를 다녔다. 2021-2022시즌에는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나 29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에는 2부 리그의 입스위치타운에서 뛰며 팀의 승격을 함께했으나 주역은 아니었다. 시즌 17경기 출전이 전부였고 2024년에는 지난 1월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윌리엄스를 포함해 주전 센터백인 라파엘 바란,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 등 7명의 선수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를 영입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구단은 없으나 그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그는 주로 오른쪽 풀백에 서지만 왼쪽 풀백에서도 뛸 수 있다. 아직 23세밖에 안 됐기에 발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랜든 윌리엄스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