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조류 인플루엔자 사망… WHO "복합 질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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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남성이 여러 요인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는 AFP 통신 등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취재진에게 "그 사망은 H5N2에 기인하는 사망이 아니라 여러 요인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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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남성이 여러 요인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는 AFP 통신 등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취재진에게 "그 사망은 H5N2에 기인하는 사망이 아니라 여러 요인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WHO는 지난 5일 인간이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에서 "H5N2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자는 이 바이러스 때문에 숨진 게 아니라 여러 장기의 기능 부전을 초래하는 패혈증 쇼크 상태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분석 내용을 재확인한 뒤 "현재까지 사례 연구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모두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사람 간 전염 증거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AFP에 따르면, 그는 4월 17일 발열, 호흡곤란, 설사, 메스꺼움, 전신 불쾌감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기 전 3주 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다. 이 남성은 일주일 후 멕시코시티의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했다고 AFP는 전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해당 남성의 사망은 H5N2로 인한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그의 시신을 독감 및 기타 바이러스 검사한 결과 H5N2가 검출되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 남성이 다른 누군가에게서 감염됐는지 아니면 동물과 접촉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거주지에서는 그 전 몇 주 동안 12명의 접촉자가 확인되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H5N2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올해 3월과 5월 젖소와 접촉하거나 축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와는 다른 것이다.
WHO는 멕시코의 가금류에서 H5N2 바이러스가 보고되었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된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는 두 살 반 된 소녀가 인도에서 돌아온 후 호주에서 다른 종류의 조류 독감인 H5N1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병원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확인했다.
WHO는 "이 소녀가 여행했던 인도에서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과거에 조류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녀는 2월 12일부터 29일까지 콜카타를 여행하고 3월 1일 호주로 돌아와 다음날 빅토리아주 남동부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 이 소녀는 현재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호주와 인도에 있는 친척 중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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