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감전’ 위험… 왜 그럴까?

이아라 기자 2024. 6.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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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고 나서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어를 잘못 사용할 경우 감전과 화재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전선 껍질이 벗겨지진 않았는지도 수시로 확인해야 사고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송풍구‧흡입구 막히지 않게 관리하기화장실이 아니더라도 헤어드라이어는 그 자체로도 화재 위험이 큰 전자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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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드라이어 몸체에 전선을 돌돌 말아 보관하면 손잡이 부근의 전선이 과도하게 꺾여 손상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머리를 감고 나서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어를 잘못 사용할 경우 감전과 화재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안전하게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물에 닿지 않기
화장실 내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드라이어를 포함한 전자제품과 전원플러그‧콘센트가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젖은 손으로 전자제품을 만지는 것 역시 금물이다. 실수로 이들에게 물이 튀었다면 물기를 제거한 뒤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전선 껍질이 벗겨지진 않았는지도 수시로 확인해야 사고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전선 아래로 향하게 꽂기
헤어드라이어를 쓰기 위해 전원 플러그를 꽂는데, 이때 전원선이 위로 향한 상태에서 사용해서도 안 된다. 거꾸로 플러그를 꽂을 경우에 전원선이 꺾이고 콘센트 내부에 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는 감전과 화재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드라이어를 다 사용한 후에 전선을 드라이어 몸체에 돌돌 말아 보관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위험하다. 손잡이 부근의 전선이 과도하게 꺾여 손상될 수 있다. 화장실이 아니어도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전원선이 아래를 향하도록 플러그를 꽂아서 사용하고 콘센트에 안전 덮개를 씌우는 게 좋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모든 콘센트에 안전 덮개를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멀티탭과 전선도 눈에 띄지 않게 정리해야 한다.

◇송풍구‧흡입구 막히지 않게 관리하기
화장실이 아니더라도 헤어드라이어는 그 자체로도 화재 위험이 큰 전자제품이다. 따뜻한 바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열을 발생시키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땐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와 바람이 들어가는 공기 흡입구가 막히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 바람의 통행이 원활하지 않아 드라이어 내부에 열이 가둬지면 불이 쉽게 난다. 실제로 부산 기자소방서에서 진행한 헤어드라이어 발화 실험 결과,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흡입구 쪽 팬 모터의 작동을 막을 경우 온도가 금세 200도 이상으로 오르며 5분 내 발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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