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쌀한 맛이 일품... 숲길에서 만난 요리 재료

홍웅기 2024. 6. 8.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밭에서 일하고 집에 오면 반찬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 큰 스트레스인데, 집으로 오면서 길가에 나 있는 씀바귀를 한주먹 꺾어 와 쌈으로 먹거나 초고추장에 버무려 반찬으로 먹으면 요리하는 부담을 덜어 주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씀바귀 요리하는 법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홍웅기 기자]

 밭가에 잡초들 속에 나 있는 씀바귀 사진입니다
ⓒ 홍웅기
 
밭으로 가는 숲길에서 씀바귀를 만났습니다. 한 주일 전에도 씀바귀가 싱그럽게 맞아 주어 기분이 좋아 풀 속에 숨어 있는 씀바귀를 보면 꺾어 가다 보니 밭에 도착했을 때는 한주먹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밑동은 내버려 두고 연한 부분을 꺾어 나물로 사용하기에 꺾으면 흰 즙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 씀바귀를 꺾어다가 나물로 무쳐 먹었는데, 쌉싸래하면서도 새콤달콤해 여름에 입맛을 살려 줍니다.

인터넷에서는 씀바귀가 봄에 먹는 나물로 소개하고 있지만, 일주일이 지나 밭에 가 보니 씀바귀를 꺾은 그 줄기를 타고 여러 개의 새순에 씀바귀가 나와 있어 꺾어 가지고 왔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으셔서 농사철이면 밭에 가기 위해 숲길을 걸었습니다. 밭으로 가거나 밭에서 집으로 올 때면 길가에 씀바귀를 나 있는 것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씀바귀 순을 꺾어와 쌈으로 싸 먹거나 고추장 양념해 조물조물 버무려 요리를 만들어 드시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씀바귀가 쓰기는 한데, 먹으면 쌉싸름한 맛에 반해 자꾸만 먹게 되는 중독성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씀바귀는 오장의 독소와 미열로 인한 한기를 풀어주며 장기의 기능을 강화해주며, 피부병과 기침을 가라앉을 때 효능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밭에서 일하러 갈때 꺽었다가 집에 올때 가져고 온 씀바귀는 살짝 시들어 있다
ⓒ 홍웅기
 

씀바귀 요리
재료: 씀바귀, 고추장, 고춧가루, 올리고 당[꿀]국 간장, 식초, 다진 마늘, 쪽파, 통깨, 참기름,
1, 씀바귀는 억센 잎은 떼어내고 연한 부분만 사용합니다. 연한 잎과 줄기를 물에 깨끗이 씻어 줍니다.
2, 씀바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3, 고추장, 고춧가루, 올리고 당[꿀]국 간장, 식초,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섞어 줍니다.
4, 쪽파도 잘게 썰어 줍니다.
5, 볼에 씀바귀와 양념장 쪽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6, 마무리로 통깨를 솔솔 뿌려 주면 씀바귀 요리 완성

밭에서 일하고 집에 오면 반찬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 큰 스트레스인데, 집으로 오면서 길가에 나 있는 씀바귀를 한주먹 꺾어 와 쌈으로 먹거나 초고추장에 버무려 반찬으로 먹으면 요리하는 부담을 덜어 주었습니다. 그 씀바귀 요리를 추억과 같이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고추장 양념으로 만든 씀바귀 요리 사진입니다
ⓒ 홍웅기
 

덧붙이는 글 | 제 블로그에도 포스팅 했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