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이 챙겨줬을 뿐인데…사람에게 폐렴 옮긴 '이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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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비둘기에게 매일 먹이를 주던 50대 여성이 폐렴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비둘기 배설문에서 나온 균을 들이마신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A씨를 진료한 의사는 매체에 "A씨는 집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비둘기의 모이를 주는 일을 했다"며 "비둘기 배설물에서 나온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르만스 곰팡이 포자를 폐로 들이마셔 병이 생겼다. 이젠 먹이를 주지 말고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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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배설물서 나온 곰팡이 포자로 감염
태국에서 비둘기에게 매일 먹이를 주던 50대 여성이 폐렴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비둘기 배설문에서 나온 균을 들이마신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7일(현지 시간) 태국 타이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호흡기 전문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균성 폐렴 환자의 사례를 올렸다. 사례를 보면 이 환자는 방콕에 사는 52세 여성 A씨로, 그는 평소 건강했으며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통을 호소하거나 담배를 피운 적도 없다.
하지만 지난달 신체검사 때 폐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A씨의 오른쪽 폐위에 작은 혹이 발견됐다. 크기는 가로 0.9㎝, 세로 0.9㎝에 높이는 1.7㎝ 정도였다. 폐암으로 의심돼 결국 지난달 말 폐 상부 혹을 절제했다.
병리학 검사 결과 A씨는 크립토코쿠스(효모균증) 폐렴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이런 진단을 받기 전까지 기침이나, 체중 감소,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없었다.
A씨를 진료한 의사는 매체에 "A씨는 집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비둘기의 모이를 주는 일을 했다"며 "비둘기 배설물에서 나온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르만스 곰팡이 포자를 폐로 들이마셔 병이 생겼다. 이젠 먹이를 주지 말고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면역력이 강해 다른 부위로 감염이 퍼지지는 않았으며, 현재는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매체는 이외 비둘기 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뇌수막염, 살모넬라증도 꼽았다. 그러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둘기에게 먹이 주는 걸 자제하고, 실수로 비둘기를 만지거나 접근한 경우 꼭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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