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울브스 PL 공식전, 서울에서 본다?…리버풀 CEO "뉴욕-도쿄 등 전세계서 열릴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종가 영국을 벗어나 세계 각지에서 열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침 손흥민과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어 서울에서도 프리미어리그 공식전을 보는 게 가능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한 리버풀의 톰 베르너 회장의 말을 빌려 전하며 "베르너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뉴욕에서 보기로 '결심'했다. 전 세계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르너 회장은 "언젠가는 뉴욕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기로 결심했다"며 "나는 심지어 우리가 도쿄에서 한 경기, 몇 시간 후에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경기, 몇 시간 후에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 경기, 몇 시간 후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 경기를 치르는 날이 올 것이라는 일종의 미친 생각까지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사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프리 시즌 미국으로 향하는 것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지난 여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빅클럽들이 미국에서 수만 관중을 모아놓고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했다. 그러나 리그 공식전이 시행된 적은 없는데 조금씩 그 문이 열리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FIFA(국제축구연맹)도 움직임을 보였다.
매체는 "FIFA는 국내 리그 경기가 다른 국가에서 진행되는 것을 막는 규정의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수십 년간의 축구 전통을 종식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며 규정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각 리그의 책임자들도 언제든지 여러 나라에서 리그가 진행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히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페인 라리가는 해외에서 공식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내 생각에는 2025-2026시즌부터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라리가의 해외 경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리처드 마스터스 CEO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지만 어쨌든 미국에서는 해외 경기에 대한 문이 잠재적으로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프리미어리그도 언젠가는 미국에서 펼쳐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물론 제약 사항은 많다. 한 팀이 치르는 경기가 많은 상황에서 해외에서 리그를 병행하게 되면 선수들의 피로는 가중되고 부상 위험도도 높아진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경기를 위해 체코나 러시아 등 원정길을 나서는 것에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륙으로의 경기는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내년에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만 봐도 그렇다. FIFA 클럽 월드컵은 내년 6월부터 7월까지 6개 연맹의 32개 팀이 미국에서 진행된다. 기존 7개 팀이 참가하는 것에서 경기 수도 늘어나고 규모도 확대됐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형식에 완전히 반대한다며 선수들이 죽는 일정이라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계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야구계는 벌써 시행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지난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를 열어 많은 호평을 끌어냈고 여름에는 영국 런던에서 런던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남미 국가나 일본 도쿄, 호주 시드니에서도 공식전을 치른 적이 있다.
리버풀의 베르너 회장은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이기도 하기에 프리미어리그의 해외 개최를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걸림돌이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리그가 진행된다면 금전적인 부분에서 이득이 있을 것은 분명하다. 구단과 연맹간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가 결심한다면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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