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도중 전자담배 피운 여성, 이유 들어보니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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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마라톤 도중 전자담배를 피운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에식스 주 빌러리키에 거주 중인 다니엘라 스토클리(21)는 지난 달 암 연구를 돕기 위해 개최된 자선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10km를 완주한 다니엘라는 마라톤이 끝난 뒤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달리면서 전자담배를 피운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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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에식스 주 빌러리키에 거주 중인 다니엘라 스토클리(21)는 지난 달 암 연구를 돕기 위해 개최된 자선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10km를 완주한 다니엘라는 마라톤이 끝난 뒤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달리면서 전자담배를 피운 사실을 고백했다. 실제 전자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을 공개한 그는 “달리기 시작한지 10분쯤 지났을 때 물을 마시고 싶어졌다”며 “관리자에게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을 물었지만, 물이 없어서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말했다.
다니엘라는 뛰면서 죽을 만큼 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라톤 대회에 전자담배를 가져온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힘들었던 이유가 흡연 때문만은 아닐 거라고 주장했다. 다니엘라는 “약 30분 동안 잘 뛰었지만 이후엔 거의 죽을 뻔했다”며 “마라톤을 처음 해봐서인지, 전자담배를 피웠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영상은 26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다니엘라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 SNS 사용자는 “암 연구를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니엘라가 더 논란이 된 이유는 그가 천식 환자였기 때문이다. 다니엘라는 “천식을 앓고 있다”며 “눈이 충혈되고 숨이 가빠졌다. 머리와 다리도 아팠고, 휠체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이 타는 듯했다”며 “너무 괴로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SNS 사용자는 “전자담배가 당신이 숨이 차는 이유”라며 “전자담배는 건강에 해롭다”고 했다.
그는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가 마라톤에 도움이 됐다고 반박했다. 다니엘라는 “전자담배가 에너지를 줬다”며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자담배를 들고 더 많이 달릴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주최 측은 다니엘라의 행동과 관련해 “생명을 위한 대회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흡연하다가 적발되거나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 퇴장 요청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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