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성 정치인 4일 만에 또 피살…무장 괴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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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멕시코에서 여성 정치인이 잇따라 피살됐다.
연합뉴스는 8일 외신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게레로주(州) 틱스틀라에서 자택을 나서던 시의원 에스메랄다 가르존이 집 앞으로 찾아온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건은 남성 우월주의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집권 국가재생운동(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지난 2일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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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멕시코에서 여성 정치인이 잇따라 피살됐다.
연합뉴스는 8일 외신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게레로주(州) 틱스틀라에서 자택을 나서던 시의원 에스메랄다 가르존이 집 앞으로 찾아온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메랄다 가르존 시의원은 우파 주요 야당인 제도혁명당(PRI) 소속으로 시의회의 형평성·젠더 위원회를 이끌었다. 현지 당국은 사건을 조사하고 용의자들을 찾기 위해 현장에 경찰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며칠 전에도 또 다른 여성 정치인이 피살됐다. 지난 3일에는 여성 정치인인 미초아칸주 코티하의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져 충격을 주었다.
두 사건은 남성 우월주의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집권 국가재생운동(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지난 2일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발생했다. 그는 여성 혐오 살해(페미사이드)가 극성인 '마초의 나라' 멕시코에서 마침내 정치권 유리천장을 깨부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약 카르텔과 갱단의 범죄로 악명 높은 멕시코는 여성 살해가 연간 1000여건에 이를 정도로 젠더 폭력 문제도 심각하다.
외신은 가르존 시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두려움 없이 투표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인 모레나 후보들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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