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쓰는 레알산' VS '펩 스터디 파트너' 대결이 미국에서… NBA 파이널 속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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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이번 파이널은 평소 축구에만 빠져 살던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끈다.
'레알마드리드 출신'과 '과르디올라의 종목간 연구 파트너'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이번 과르디올라 감독의 챔피언결정전 방문은 연구교류 겸 답례방문인 셈이다.
유럽 출신 스타는 많지만, 그 중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처럼 축구로도 명문인 팀 출신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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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이번 파이널은 평소 축구에만 빠져 살던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끈다. '레알마드리드 출신'과 '과르디올라의 종목간 연구 파트너'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보스턴셀틱스가 댈러스매버릭스에 107-89 대승을 거두고 챔피언을 향해 한 발 다가갔다.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이 경기에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은 두 팀 선수들뿐 아니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도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보스턴 측 응원복장을 입고 좋은 자리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단순한 농구팬으로서 온 게 아니라 일종의 연구 파트너로서 참관하는 자리였다. 하루 전 보스턴 훈려에서는 조 마줄라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안부를 묻는 정도가 아니라 토론처럼 보여 더 관심을 끌었다.
두 감독은 종목을 뛰어넘어 서로를 참고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 세부전술이 훨씬 발전돼 있는 농구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경기 세부계획에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축구계에서도 많이 쓰이는 아이솔레이션은 원래 농구에서 먼저 정착된 전술 용어다. 보통 지공 상황에서 상대 수비대형을 벌려 빈틈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할 때 농구를 많이 참고하는데, 지공과 구체적인 공격전술의 대가인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꼭 필요한 연구였다.
여기에 지난해 보스턴 감독을 맡은 36세 마줄라는 반대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를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스턴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들이 참고해야 하는 팀으로 다른 농구팀이 아닌 맨시티를 제시했다는 일화도 있다. 마줄라 감독은 지난 2월 먼저 맨체스터를 방문해 맨시티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이번 과르디올라 감독의 챔피언결정전 방문은 연구교류 겸 답례방문인 셈이다.
한편 상대팀 댈러스에는 레알 출신 선수가 있다. 댈러스의 핵심 가드 루카 돈치치다. 슬로베니아 출신 돈치치는 농구 인기도 높은 스페인 무대로 먼저 진출했고, 2017-2018시즌 고작 19세에 불과한 나이에 농구 유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레알은 축구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농구의 유로리그를 같은 시즌 석권한 사상 첫 유럽 구단으로 기록됐다. 돈치치는 이 성과를 발판으로 NBA 드래프트를 신청했고, 댈러스 소속으로 첫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돈치치를 응원하기 위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지난 4월 플레이오프 중이던 돈치치를 찾기도 했다. 유럽 출신 스타는 많지만, 그 중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처럼 축구로도 명문인 팀 출신은 드물다. 유로리그 MVP를 수상한 뒤 NBA로 진출해 슈퍼스타가 된 선수는 돈치치가 처음이다.
사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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